[현장스케치] 벼멸구 휩쓴 논, 허탈한 농심

김병진 기자 2024. 9. 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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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때아닌 초가을 폭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벼멸구가 전국에 확산한 가운데, 수확을 코앞에 두고 벼멸구 발생 피해를 본 전북 순창군 팔덕면 이경희씨(60)가 벼에 새까맣게 올라온 벼멸구를 보여주고 있다.

이씨는 3㏊ 규모의 벼농사를 짓고 있는데, 올해 벼멸구 발생으로 약 80% 이상의 수확량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 나락이 잘됐었는데." 이씨의 아버지인 이춘신씨(93)가 아들의 올해 벼농사를 망쳤다는 소식에 고령의 몸을 이끌고 논에 나와 멍하니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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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때아닌 초가을 폭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벼멸구가 전국에 확산한 가운데, 수확을 코앞에 두고 벼멸구 발생 피해를 본 전북 순창군 팔덕면 이경희씨(60)가 벼에 새까맣게 올라온 벼멸구를 보여주고 있다.

이씨는 3㏊ 규모의 벼농사를 짓고 있는데, 올해 벼멸구 발생으로 약 80% 이상의 수확량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 나락이 잘됐었는데….” 이씨의 아버지인 이춘신씨(93)가 아들의 올해 벼농사를 망쳤다는 소식에 고령의 몸을 이끌고 논에 나와 멍하니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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