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이스타젯 사건 끝낸 검찰…'文 전 사위 취업 사건'으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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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대 타이이스타젯 배임 사건을 끝낸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재직한 '취업 특혜 사건'으로 수사 방향을 틀었다.
타이이스타젯이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한 이스타항공의 '위장 계열사'라는 정황을 확인하고 이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서씨의 취업 사이 대가성 검토에 착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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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이사장-사위 취업 대가성 검토…문 전 대통령도 피고발인
![이스타항공 [연합뉴스TV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4/20/yonhap/20230420115026367rosn.jpg)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수백억대 타이이스타젯 배임 사건을 끝낸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재직한 '취업 특혜 사건'으로 수사 방향을 틀었다.
타이이스타젯이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한 이스타항공의 '위장 계열사'라는 정황을 확인하고 이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서씨의 취업 사이 대가성 검토에 착수한 것이다.
2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지검 형사3부(권찬혁 부장검사)는 타이이스타젯 배임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스타항공과 타이이스타젯의 관계를 규명했다.
이스타항공의 돈 71억원이 타이이스타젯의 설립 자금으로 쓰이고 타이이스타젯의 항공기 1대 임대 비용 369억원을 이스타항공이 지급 보증한 사실이 검찰 수사로 밝혀졌다.
이 사건으로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는 구속기소, 이미 이스타항공 채용 부정 사건으로 구속된 이 전 의원은 불구속기소 됐다.
이스타항공 관계자의 진술과 회사에 남아 있던 장부 등을 종합하면 타이이스타젯을 이스타항공의 위장 계열사로 볼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서씨 취업 사이의 대가성을 밝히려면 두 회사의 관계 설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그간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을 중진공 이사장 자리를 얻기 위한 '뇌물'로 볼 개연성이 커진 것이다.
![전주지검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4/20/yonhap/20230420115026569jjfj.jpg)
다만 중진공 이사장 임명(2018년 3월)이 서씨의 취업(2018년 7월)보다 앞선 시기상의 의문은 검찰이 풀어야 할 숙제다.
중진공 이사장과 소규모 항공사 전무이사 자리를 등가교환 할 수 있느냐는 일각의 시선에도 답을 내놔야 한다.
이에 검찰은 타이이스타젯 배임 사건을 끝내고 이제 막 취업 특혜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는 이유를 들어 입장 표명에 신중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배임 사건을 이제 끝냈으니 서씨가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한 경위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며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도 아직 결정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의 고발로 시작된 이 사건의 피의자는 이 전 의원과 문 전 대통령이다.
이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이스타항공 채용 부정, 타이이스타젯 배임 사건 등으로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아직 문 전 대통령은 조사 전이다.
검찰은 절차에 따라 피고발인인 전직 대통령을 불러서 조사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그를 '현실 정치'로 소환하는 정치적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전주지검은 문 전 대통령 조사와 관련해서는 "지금 할 수 있는 얘기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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