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무기 재고 부족을 제때 보고받지 못했다며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내각회의 도중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의 무기 재고 문제를 두고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에게 공개 불만을 드러냈다. 워싱턴포스트는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31일 캠프 데이비드 내각회의에서 트럼프가 "왜 재고 부족을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는지" 물었다고 전했다. "탄약 문제는 이미 해결된 줄 알았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는 것이다.

"발단은 소진된 핵심 무기"
앞서 CNN은 이란 전쟁에서 미군의 육군전술미사일체계(ATACMS)와 정밀타격미사일(PrSM) 등 핵심 공격무기가 사실상 전량 소모됐다고 보도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요격탄도 80%가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이 보도의 사실 여부까지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 떠넘긴 국방장관"
질책을 받은 헤그세스 장관은 파인버그 부장관이 탄약 재고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상황이 보고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자신이 아닌 담당 부장관의 관리 책임이라는 뜻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를 두고 트럼프가 헤그세스 장관에게 점차 실망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재고 부족이 부른 파장"
중동과 우크라이나 지원이 겹치며 미군의 탄약·미사일 재고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핵심 무기의 소진은 유사시 대응 능력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재고 논란은 미국의 방위산업 생산 역량 확충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공개 질책은 트럼프 행정부 안보 라인의 균열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기 재고 관리가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하면서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질 전망이다. 재고 확충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다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