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나 사건, 유서의 괴롭힘 정황에도 MBC 침묵

오요안나 SNS / 온라인 커뮤니티

2025년 4월 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는 고(故) 오요안나 사건의 수사 처리 기한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오요안나 사건' 수사 기한 6월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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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서울 서부지검의 결정에 따라 추가 조사를 이어가기 위한 조치로, 당초 수사 종료 기한이었던 4월 4일에서 두 달가량 더 확보된 것입니다.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 씨는 사망 전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사회적 충격을 안겼습니다. 1월에 공개된 유서에서는 MBC 입사 선배들로부터의 지속적인 괴롭힘 내용이 드러났고, 이에 따라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단순한 직장 내 갈등을 넘어, 구조적인 방송사 내 비정규직 문제와 인권 사각지대를 다시금 조명하게 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서부지청은 특별근로감독팀을 꾸려 MBC를 상대로 조사 중이며, 국회에서도 청문회가 예정되어 있어 진상 규명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눈물의 호소, 유족의 외침에도 무거운 MBC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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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장에서 고 오요안나 사건과 관련한 현안질의가 열렸습니다. 유족 측에서는 어머니 장연미 씨와 외삼촌이 증인으로 출석해 오열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장 씨는 “억울하게 떠난 딸의 한을 풀 수 있도록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반면, MBC 측의 대응은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에 증인으로 요청된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불참하며 유족의 실망과 분노를 키웠습니다. 이날 출석한 MBC 박미나 경영본부장 외에, 핵심 관계자인 박범수 보도국장, 현인아 기후환경팀장 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유족 측은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들은 아직도 방송을 하고 있으며, 사과조차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준동’이라는 표현으로 유족을 비하한 듯한 태도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밝히며, MBC의 진정성 없는 대응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가해자 지목된 인물들…방송계 손절과 대중 분노
골때녀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 중에는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 최아리, 박하명, 이현승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고인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은 이들이 대놓고 혹은 은밀하게 고인을 괴롭혀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김가영은 방송가에서도 연이어 손절당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그는 MBC FM4U ‘굿모닝 FM 테이입니다’에서 하차했고, SBS ‘골때리는 그녀들’에서는 편집 처리됐습니다. 2024년 8월부터 활동하던 파주시 홍보대사 자리에서도 해촉되며 대중적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한편, 또 다른 기상캐스터 금채림은 오요안나 씨와 입사 동기로, 괴롭힘 당사자는 아니지만 사건과 관련해 함께 주목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장성규까지 언급된 충격적 녹취록…MBC 신뢰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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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장성규도 이번 사건에 이름이 언급됐습니다. 유튜브 채널 가세연은 고 오요안나 씨가 김가영으로부터 장성규와의 관계를 이간질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성규는 SNS를 통해 “고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가족에 대한 악성댓글은 자제해달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족은 오요안나 씨가 사망 전 이현승에게 장례식 참석을 요청했으나 오지 않았으며, MBC는 이를 유족이 원치 않았다고 거짓 해명한 정황이 녹취록에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MBC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더욱 짙게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MBC는 조사 결과 발표를 거부하고 있으며, ‘2차 가해’ 우려를 이유로 국회 제출도 거부하고 있어 진상규명 의지에 대한 신뢰는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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