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몬테네그로 고등법원, ‘테라’ 권도형 보석 취소”
박은하 기자 2023. 5. 24. 23:04
가상통화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32)가 몬테네그로에서 계속 구금된 상태로 재판받게 됐다.
몬테네그로 일간지 ‘포베다’는 24일(현지시간)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검찰의 항고를 받아들여 보석을 허가한 하급법원의 결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포베다는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홍보 책임자인 마리야 라코비치에게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몬테네그로 검찰은 지난 11일 첫 재판에서 권 대표 등의 재력에 비해 보석금이 턱없이 적고, 이들이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받는 만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법원에 전달했으며 고등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포베다가 전했다. 권 대표가 낸 보석금은 40만유로(약 5억8000만원)이다.
권 대표는 지난 3월 몬테네그로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를 타려다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한국과 미국 수사 당국은 권 대표의 신병인도 요청을 해 놓은 상태이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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