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도 소용있다!"...80대 팔팔한 성생활 '이렇게' 가능해

신체 변화들 걱정될 수 있지만, 성생활을 포기할 필요 없어...나이들어서도 건강하게 성생활하려면

나이가 들수록 성생활과 관련한 신체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20대 때와 같을 순 없지만, 미국의 많은 노인들이 80대 이후까지 즐겁게 성생활을 즐긴다. 건강한 성생활은 삶의 여러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육체적 건강이 증진되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건강자료를 바탕으로 나이들어서도 건강하게 성생활을 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나이들면 생기는 변화들

나이가 들면서 몸이나 생활 방식의 변화로 인해 성생활에 대해 불안하거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때 성욕이 줄어들거나 성관계 중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사정이 빨리 이루어지거나 반대로 지연되기도 한다. 체모나 생식기의 외형이 변할 수 있고, 체력이나 지구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생식력이 저하되거나 자주 피로감이나 쇠약함을 느끼며, 심지어 우울감이나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도 있다. 파트너의 성욕이나 성적 능력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이러한 변화들에 대해 걱정할 수 있지만, 성생활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몸의 변화를 수용하고, 성생활 방식을 조정한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성적 흥분을 위해 더 많은 자극이 필요할 수 있다.

건강하고 즐거운 성생활을 위한 팁

나이가 들면서 성생활은 젊었을 때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성생활과 친밀함은 여전히 중요한 삶의 일부이며, 이를 더 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파트너와 대화하기=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서로의 걱정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과거보다 본인이 약해졌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필요하다면 의사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의사와 상담하기= 장기적인 질병 관리나 약물 복용으로 성생활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의사와 상담해 성생활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기 문제는 심장 문제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의사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대해 걱정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도 좋다. 흡연, 음주 또는 약물 사용이 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심리상담사 도움받기= 성적인 문제에 직면했을 때 심리상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심리상담사는 당신과 파트너가 겪는 문제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성생활 범위 넓히기= 성관계만이 성생활의 전부가 아니다. 애정 어린 스킨쉽에는 포옹과 손 잡기, 뽀뽀, 키스 등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성적으로 원하는 니즈가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운 방식으로 성적 접촉과 친밀함을 즐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성생활 루틴 바꾸기= 사소한 변화로 성생활을 개선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성관계를 갖는 시간을 바꿔보는 것이다. 하루가 끝난 후보다는 잠을 충분히 자고 상쾌한 아침에 성생활을 시도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때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더 높아질 수 있다. 더 많은 자극이 필요할 수 있으니 로맨틱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성적 자세를 시도하거나 로맨틱한 감정을 키울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새로운 방식으로 관계 맺기= 신체적 친밀감이 부담스러울 때는 함께 새로운 활동을 통해 관계를 발전시켜보자. 새로운 경험을 함께 나누면 활동량과 기분, 성욕까지 높아질 수 있다.

함께 웃기= 유머는 성생활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중요한 요소다.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웃는 것이 성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로맨스 포기하지 않기= 만약 파트너를 잃었다면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회적 관계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어도 정서적 친밀감과 유대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성병 조심하기= 새로운 파트너와의 성생활을 시작할 때는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노인들이 성병에 감염될 위험이 여전히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헤르페스나 임질과 같은 성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자.

마지막으로,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려면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며, 술을 적당히 마시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며 감사하는 마음을 실천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필요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자신의 취미를 즐기며, 정기적으로 전문가와 상담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잊지 말자.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