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대중성 고민 있지만...우리가 즐거운 거 하자고” [인터뷰]
아이돌 밴드 부흥을 이끌어갈 스튜디오J(JYP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소속의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건일, 정수, 가온, 오드(O.de), 준한(Jun Han), 주연)는 음악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미니 5집 ‘리브 앤드 폴(Live and fall)’을 발매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번 앨범은 지난 4월 발매한 정규 1집 ‘트러블슈팅(Trobleshooting)’에 이어 약 6개월 만이다. 앨범 발매에 맞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를 만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특유의 에너지로 열정 넘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건일은 “새로운 곡들로 컴백하는 건 언제나 설레는 마음이다. 발라드 느낌의 곡을 들고 나왔는데 좋아해주실 지 궁금하고 기대감도 있다”며 컴백 소감부터 들뜬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웃어보였다. 그는 “우리가 밴드로서 보여주는 발라드를 좋아해주실거라 믿고 있고 재밌는 그림이 나올 거라 생각했다”며 “멤버 모두가 발라드에 애정이 있고 여러 가지 실험해보는 과정에서 이번 발라드 곡 작업도 우리의 앞으로 음악 방향성에 도움을 줄거라 생각했다”고 신보를 소개했다.
타이틀곡 ‘나이트 비포 디 엔드(Night before the end)’는 서정적 베이스 리프로 외롭고 쓸쓸한 가을 감성을 극대화한 노래다. 도입의 아련한 보이스와 에너지 넘치는 후렴의 극적인 대비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만의 독특한 록 발라드를 완성했다. 주연은 “곡을 작업하면서 서로 질문을 많이 던진다. 피드백을 주고 받는 편”이라며 “이번 곡을 작업할 땐 멤버들이 어떤 기분을 갖고 지내는지, 어떤 생각들을 갖고 있는지 공유하며 작업에 임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멤버들은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성장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주연은 “우리끼리 하는 말로 ‘장독대’라고 표현하는데, 작업해놓은 곡들을 숙성시키듯 보관해놓고 있다. 좋은 퀄리티 곡들도 있고 아쉬운 곡들 등 여러 느낌의 곡들을 보유하고 있고 대략 50곡 이상이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주연은 “대중적으로 활동할 수 있고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곡을 멤버들끼리 많이 들으며 상의한다. 이견이 없다 싶으면 웬만하면 팬들에게 들려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건일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우리의 음악이 계속 나오려면 들어줄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 분들이 바로 팬들이다. 팬들 덕분에 지치지 않고 곡을 낼 수 있다. 그리고 꿈에서나 벌어질만 한 공연 매진을 경험하게 해줬다. 팬들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한 마음이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준한은 “곡마다 배우며 발표했던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해야하는지 알 수 있는 과정”이라고 거들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지난 2021년 12월 데뷔해 어느덧 4년자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건일은 “노래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부분도 있고 벽을 느끼는 지점들도 꽤 있었던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봤고 기본기부터 다시 천천히 속도를 쌓아 가려고 했다. 밴드 음악의 정교함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무대 위에서 언제 가장 희열을 느끼나?’라는 질문에 가온은 “밴드로서 연주에 몰입하고 있는 우리 멤버들을 보면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다. 그때 희열을 느끼는 편”이라고 말했다. 오드도 “관객들이 다같이 뛰어줄 때 흥이 나고 기분이 날아오른다. 우리도, 관객들도 즐거운 음악을 할 때 비로소 재밌는 음악을 하고 있구나 생각하게 된다”고 답했다.
“음악에 장르는 없는 것 같다”는 멤버들은 “우리가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걸 하자”라고 입을 모았다. 건일은 “정해진 틀, 규칙이 없는 게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한계를 두지 않으려는 게 우리의 목표점”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오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직전 공연보다 두 배 가량 커진 규모로 팬들을 만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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