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부터 36살까지 ‘한 팀에만 헌신’…손흥민 떠난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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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PL)에도 낭만을 지키는 선수가 있다.
지난 2009-10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에 입성한 콜먼.
'명문' 입지를 잃은 에버턴은 그간 수많은 감독 교체를 단행했는데, 콜먼은 대부분의 감독들에게 굳건한 신뢰를 받았다.
에버턴 또한 콜먼의 헌신을 인정, 최근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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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프리미어리그(PL)에도 낭만을 지키는 선수가 있다. 시무스 콜먼이 보여주고 있는 16년의 헌신이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5일(한국시간) “PL 한 클럽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들”이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현재 PL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기준이었다. 토트넘 홋스퍼에 11년을 헌신한 벤 데이비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1년간 몸담은 루크 쇼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가장 인상적인 이름은 ‘1위’ 콜먼이었다. 1988년생 아일랜드 국적의 라이트백 콜먼은 에버턴 그 자체로 불리는 레전드다. 지난 2009-10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에 입성한 콜먼. 입성 직후 블랙풀 임대로 경험을 쌓은 콜먼은 2010-11시즌부터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콜먼의 장점은 폭발력이었다.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빠른 속력을 이용한 ‘폭주 기관차’를 연상케 하는 돌파를 자주 보여줬다. 블랙풀 임대 이후 40경기 6골 3도움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초신성 라이트백으로 명성을 떨쳤다.
콜먼의 또다른 장점은 꾸준함이다. 그는 제대로 활약하기 시작한 2010-11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단 한 번도 에버턴의 주전 라이트백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명문’ 입지를 잃은 에버턴은 그간 수많은 감독 교체를 단행했는데, 콜먼은 대부분의 감독들에게 굳건한 신뢰를 받았다.
어느덧 36세에 접어든 콜먼. 아쉽게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지난 2022-23시즌부터 교체로 등장하기 시작했고, 주전 자리에서는 밀렸다. 그러나 교체로 나설 때마다 노련함을 과시하며 농익은 수비력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중이다. 에버턴 또한 콜먼의 헌신을 인정, 최근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콜먼은 20세부터 36세까지, 무려 16년 7개월이란 시간을 에버턴에 바쳤다. 1년 연장을 맺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17년간 에버턴에 헌신하게 되는 셈이다. 에버턴은 선수들이 그리 선호하는 구단이 아니다. 다만 콜먼은 어린 시절 자신의 재능을 알아보고 믿음을 준 에버턴과의 의리를 끝까지 지키고 있다. 그야말로 PL의 마지막 낭만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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