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호화파티 준비" 역대급 설레발 폭망...'발롱도르 불발' 비니시우스, 레알 단체 보이콧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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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자신이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라고 생각해 파티까지 계획했지만, 모든 것이 산산조각났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8일 "비니시우스는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레알은 그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레알 선수들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다. 페레스 회장, 비니시우스, 안첼로티 감독, 주드 벨링엄은 모두 시상식에 오지 않을 것이다"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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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자신이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라고 생각해 파티까지 계획했지만, 모든 것이 산산조각났다.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은 2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틀레 극장에서 2024 발롱도르 시상식을 진행했다.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 개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꼽히는 상이다.
2023-24시즌 발롱도르는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에게 돌아갔다. 로드리는 발롱도르 최종 후보가 발표된 후로 줄곧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그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등 화려한 공격진 후보들을 제치고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이 상을 수상했다.
맨시티의 본체와도 같은 로드리는 지난 시즌 맨시티의 리그 4연패에 기여했고, 모든 공식전 50경기에서 9골 14도움을 남겼다. 유로 2024 우승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로드리는 유로 6경기 1골을 남기며 우승에 일조했다. 그는 1990년대생으로서 첫 발롱도르 상의 주인공이 됐고, 맨시티 소속 선수로서 최초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또한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이후 64년 만에 스페인 출신 수상자가 됐다.
원래 발롱도르의 또다른 유력 후보로는 비니시우스가 있었다. 그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모든 공식전 39경기에 출전했고 24골 11도움을 남겼다. 비니시우스는 레알의 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국제 대회 성적이 아쉬웠다. 비니시우스는 2024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해 브라질 대표팀 주전으로 대회에 나섰다. 하지만 브라질은 연신 고전했다. 조별리그에서 코스타리카와 충격적인 무승부를 거뒀고, 콜롬비아에도 1-1로 비기면서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결국 우루과이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배하면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른 대회 마무리를 해야 했다.
발롱도르 시상식 전날까지도 비니시우스의 기대감은 절정에 올라 있었다. 스페인 '렐레보'는 28일 “비니시우스는 자신이 첫 발롱도르를 들어올릴 것이라 생각해왔다. 그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20명의 사람들을 초대해 특별한 날을 즐기려 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도 있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발롱도르 행사를 위한 슈트, 신발, 귀걸이, 헤어스타일 등을 준비했다. 파티를 열 수 있는 장소가 이미 예약되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러나 발롱도르는 로드리에게 돌아갔다. 비니시우스와 그의 측근들의 실망은 극에 달했다. 그들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모든 것이 버려졌다. 개인 전용기와 호텔도 취소됐다. 시상식 전날 레알 마드리드는 불참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레알은 시상식을 몇 시간 남겨놓고 발롱도르 '보이콧'을 선언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8일 “비니시우스는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레알은 그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레알 선수들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다. 페레스 회장, 비니시우스, 안첼로티 감독, 주드 벨링엄은 모두 시상식에 오지 않을 것이다”고 전달했다.
예고대로 레알 소속 인물들은 이날 시상식에서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고, 레알이 올해의 남자팀으로 선정됐지만, 모두가 시상식에 불참했다. 해리 케인과 함께 득점왕에 해당하는 게르트 뮐러상을 수상한 킬리안 음바페도 자리에 오지 않았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필요하다면 10배는 더 뛰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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