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반드시 알아야 할 건강 상식 Best4

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쏟아지는 여름. 하지만 비 오는 날이 되면 평소보다 몸이 무겁게 느껴져 몸을 움직이는 일에 더 소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야기될 수 있는 건강 문제에는 무엇이 있는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하나. 관절염의 악화

비가 오면 기압이 떨어지고 습도가 높아져 관절염을 앓는 분들이 더 큰 고통을 느끼게 한다. ​실제로 날씨 영향으로 기압이 낮아지면 관절 내 압력은 반대로 증가하기 때문에 관절 주변에 통증이 증가하게 된다. 게다가 습도는 높아 체내에 수분은 증발되지 못하기 때문에 관절에 생긴 붓기도 쉽게 가라앉지 않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비 오는 날 관절염 증상이 더 악화되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 관절염이 있다면 실내 습도를 50%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으며,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따뜻한 목욕이나 샤워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증가

비 오는 날에는 실내 습도를 낮추기 위해 종일 에어컨을 켜두는 경우가 많다. ​에어컨을 켜두면 실내 온도가 자연스레 낮아지게 되는데, 이는 혈관에 영향을 주게 된다. 온도가 낮아 혈관이 수축하고, 이로 인해 뇌출혈, 뇌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낮아지는 실내 온도의 영향을 덜 받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겉옷을 준비하는 등 예방책이 필요하다.

셋. 우울감 증가

비 오는 날에는 술 생각이 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평소 우울증이 있는 경우, 음주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날씨가 흐려 일조량이 적은 날에는 멜라토닌 분비 저하로 우울감이 증가하는데, 알코올 섭취를 할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여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울증이 있다면 비오는 날에도 적절히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긍정적인 생각이나 밝고 기분 좋은 생각을 통해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넷. 낙상 위험성 증가

비 오는 날에는 낙상 사고를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신고 있는 신발이 축축하게 젖어 미끄럼 사고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비가 오면 길에 수막 현상이 발생하여 잠깐 방심해도 쉽게 미끄러질 가능성이 높으며, 미끄러질 때의 충격으로 골절상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더불어 평평한 바닥일지라도 오히려 매끄러워 더 잘 미끄러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낙상 사고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운동은 근력과 균형감을 키워주며, 그로 인한 민첩성을 가질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빠르게 걷기, 스트레칭 등의 가벼운 운동이라도 꾸준히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