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못 뛰면 대안은 “편견 깨뜨리겠다”는 나상호

이현민 2022. 11. 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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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나상호 역시 벤투 감독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다.

나상호는 "벤투 감독님 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많이 뛰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전제로 깔고 간다. 기회가 주어지면 내가 가진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일각에서는 나상호가 이번 시즌 소속팀 FC서울에서 부진함에도 계속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자, 의문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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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카타르(도하)] 이현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프리미어리거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현지 적응을 마친 한국은 19일까지 컨디션 조절과 팀 조직력을 다지는데 중점을 뒀다. 20일 꿀맛 같은 휴식이 주어졌고, 현재 가족, 친구, 지인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1일부터는 우루과이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맞춰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한국은 19일 오후 4시(한국시간)부터 카타르 도하 알레글라 훈련장에서 약 한 시간 반 가량의 오전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황희찬과 윤종규(FC서울)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황희찬과 윤종규 선수는 18일 훈련을 소화하고 나서 근육 문제가 생겼다. 19일 실내에서 따로 훈련 중이다. 황희찬 선수는 왼쪽 햄스트링”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대망의 첫 경기까지 4일 남았다. 이런 가운데 황희찬의 이탈은 분명 악재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다소 부침이 있지만, 지난 시즌 울버햄튼에서 주가를 높였다. 대표팀에서 붙박이 오른쪽 공격수다. A매치 통산 49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올해 6월 칠레, 9월 코스타리카과 평가전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때문에 월드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사였는데, 불의의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대안은 나상호가 유력하다. 나상호 역시 벤투 감독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다. A매치 24경기에 출전해 2골에 머물러있지만, 저돌적인 돌파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수비 가담 능력이 강점이다. 벤투 감독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나상호는 “벤투 감독님 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많이 뛰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전제로 깔고 간다. 기회가 주어지면 내가 가진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일각에서는 나상호가 이번 시즌 소속팀 FC서울에서 부진함에도 계속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자, 의문을 품고 있다. 황희찬의 출전이 불발될 경우 꿈의 무대에 선발로 출격할 가능성이 있다.

나상호는 “축구선수로서 그런 부분(편견)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스스로 부끄럽기도 하고,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멘털 관리를 하고 있다. 준비한 것을 보여준다면 그런 것들이 없어질 거라 생각한다. 긍정적인 모습으로 매 경기에 임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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