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목) 오전 9시 MLS-리가 MX 올스타전…손흥민 3골·10도움, 홍명보 이후 두 번째 대한민국 선수

[스탠딩아웃 뉴스]
리오넬 메시가 빠진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전의 중심에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가 섰다. 독일과 유럽 무대에서 오랫동안 적으로 만났던 두 베테랑이 처음으로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춘다.
MLS 올스타는 오는 30일(목)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리가 MX 올스타와 맞붙는다. 개최 도시 샬럿FC의 딘 스미스 감독이 MLS 올스타팀을 지휘한다.

메시 빠진 자리, 손흥민이 전면에 섰다
처음 공개된 올스타 명단에는 손흥민과 메시가 나란히 포함됐다. 두 선수는 팬과 선수, 미디어 투표를 합산해 뽑는 ‘퍼스트 XI’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인터 마이애미 동료 로드리고 데 폴과 함께 아르헨티나의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끈 뒤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MLS와 선수노조는 시즌 개막 전 월드컵 참가 선수의 휴식과 복귀 일정을 소속팀별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메시와 데 폴은 올스타전 참가 의무를 면제받았다. 두 선수를 포함해 당초 명단에 들었던 4명이 빠지면서 야니크 브라이트, 안드레스 쿠바스, 길레르미, 필립 싱커나겔이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메시의 불참으로 이번 올스타전이 내세웠던 ‘메시와 손흥민의 첫 동료 출전’은 무산됐다. 대신 손흥민과 뮐러가 MLS를 대표하는 베테랑 스타로 전면에 나선다.
홍명보 이후 두 번째 대한민국 MLS 올스타
손흥민은 투표를 통해 생애 첫 MLS 올스타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선수로는 2003년 LA 갤럭시 소속으로 출전한 홍명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첫 MLS 풀시즌을 보내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3골과 공동 리그 최다인 10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기회 창출을 함께 책임졌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는 득점포도 가동했다. 상대 수비가 손흥민의 슈팅을 막기 위해 좁혀 들어오면 빈 공간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LAFC는 손흥민을 득점원뿐 아니라 공격의 출발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뮐러는 딘 스미스 감독의 선택을 받아 올스타 명단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공격수, 뮐러는 미드필더로 분류됐다. 선발 출전과 출전 시간은 경기 당일 결정되지만, 두 선수가 동시에 투입되면 처음으로 같은 편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함부르크·레버쿠젠·토트넘에서는 적이었다
두 선수의 인연은 독일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이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던 시절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선수였다.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상대 팀 선수로 만났다.

뮐러도 손흥민과 한 팀에서 뛰게 된 상황을 반겼다.
뮐러는 올스타전 훈련 뒤 손흥민을 두고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할 실력을 갖춘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함께 뛰는 일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샬럿에서는 독일어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뮐러는 “아마 손흥민과 함께하는 일이 이번 올스타팀에서 가장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2년 전에는 MLS 올스타의 상대
뮐러에게도 이번 경기는 특별하다.
뮐러는 2014년 바이에른 뮌헨 선수로 MLS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당시에는 MLS 올스타를 상대했지만, 12년이 흐른 올해는 밴쿠버 화이트캡스 소속으로 MLS를 대표한다.
지난해 밴쿠버에 합류한 뮐러는 구단의 MLS컵 진출을 이끌었고, 이번에 첫 MLS 올스타 선정까지 이어갔다. 유럽에서 수차례 맞붙었던 손흥민과 뮐러는 소속팀 유니폼을 잠시 내려놓고 MLS 올스타라는 이름 아래 한 팀으로 뭉친다.

스킬 챌린지부터 나란히 출격
손흥민과 뮐러는 본 경기에 앞서 29일 오전 8시 30분 열리는 MLS 올스타 스킬 챌린지에도 참가한다.
스킬 챌린지는 슈팅과 패스 정확도, 크로스바 맞히기, 골키퍼 대결 등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에는 MLS와 리가 MX 선수들이 릴레이 방식으로 맞붙는다.
손흥민과 뮐러를 비롯해 에반데르, 페타르 무사, 카를레스 힐, 팀 림 등이 MLS 대표로 출전한다.
메시는 샬럿에 오지 않는다. 대신 손흥민과 뮐러가 MLS 올스타전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 독일과 유럽에서 계속 엇갈렸던 두 선수가 처음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뛴다.
영상: 스포츠머그 유튜브 채널
출처: 스탠딩아웃 뉴스(https://www.standingou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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