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대 교역국, 20년만에 美로 바뀔 가능성"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사진)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20년 만에 역전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조 대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상공회의소 초청으로 미국 기업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최근 한국의 교역구조에 변화가 있다"면서 "대미 수출액이 올해 1분기에 3개월 연속 증가하고, 대중 수출액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20년 만에 미국이 다시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중 수출 규모는 295억달러로 반도체와 철강 판매 부진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대미 수출액은 268억달러로 3%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다만 올해 1분기 대중 수입 규모는 373억달러로 대미 수입액(196억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조 대사는 "올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빈 방미로 한미 간 경제·첨단기술 동맹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한미 양국 간 투자 활성화 모멘텀을 살려 양방향 투자 증대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17일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회장인 김영기 시카고대 물리학과 교수와 차기 회장인 손용호 센트럴플로리다대 재료공학과 교수를 만나 "미국 전역의 우수한 한인 과학기술 인력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하고 한미 과학기술 외교에서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조 대사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미 관계가 기존의 안보동맹을 넘어서 첨단 과학기술 동맹으로 확대됐다"며 대사관 차원에서 협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워싱턴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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