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돌림·음료수 테러"…예비경찰 학폭 가해 4명 퇴교

송상현 기자 2023. 3. 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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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찰학교(중경)에서 벌어진 학교 폭력 사건과 관련해 가해 교육생 4명이 퇴교 처리됐다.

중경은 16일 오후 교육운영위원회를 열고 의무위반이 확인된 대상자 4명을 학교장 직권으로 퇴교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경찰학교 교칙에 따르면 학교장은 생활지도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친 후 교육위의 안건에 오른 학생에 대해 직권으로 퇴교처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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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찰학교, 교육운영위 열고 학교장 직권 퇴교 결정
28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294기 신임경찰 졸업식이 열렸다. 2019.2.28./뉴스1 ⓒ News1 장천식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중앙경찰학교(중경)에서 벌어진 학교 폭력 사건과 관련해 가해 교육생 4명이 퇴교 처리됐다.

중경은 16일 오후 교육운영위원회를 열고 의무위반이 확인된 대상자 4명을 학교장 직권으로 퇴교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경찰학교 교칙에 따르면 학교장은 생활지도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친 후 교육위의 안건에 오른 학생에 대해 직권으로 퇴교처분을 할 수 있다. 폭력이나 손괴, 학교에서 허용하지 아니하는 집단 행위는 퇴교 또는 벌점 30점의 사유에 해당한다.

이날 교육운영위원회에는 운영지원과장(총경)을 위원장으로, 변호사와 교수 등 외부위원 4명, 교직원(경찰관) 2명 등 총 7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최근 중앙경찰학교 교육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급생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건수 하나 잡으면 학급 인원 다 듣는 강의실에서 조리돌림하면서 무시한다"며 "어린 사람들은 물인지, 음료수인지 액체를 목에 뿌려서 옷이 다 젖게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중경은 312기 예비경찰 교육생이 또 다른 교육생을 집단으로 괴롭힌 정황을 파악했다.

중경은 공개채용으로 선발되는 신임 순경과 특별채용으로 선발되는 경장 등을 8개월간 교육하는 기관으로 현재 312기가 재학 중이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감찰·감사·인권·교육 부서가 합동으로 특별점검단을 꾸리고 최근 경찰대학과 중경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교육생 관리, 지도관 선발·운영 등에 대해 전반을 점검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내부망에 올린 게시글에서 "이번 특별점검은 경찰대학과 중경 운영 전반에 대한 엄정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려는 것"이라며 "발생 원인에 대한 분석을 거쳐 근원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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