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SNS는 모든 비극의 시작, 난 완전히 아날로그” 사칭 계정 주의 당부(종합)[EN:인터뷰]
[뉴스엔 배효주 기자]
'파묘'를 통해 35년 연기 인생 처음으로 오컬트 장르에 도전한 최민식. 그가 "장재현 감독이 해달라는 건 다 해주고 싶었다"면서 감독과의 끈끈한 의리를 밝혔다. 또, 최근 SNS 사칭 계정이 등장한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할 생각 없다"고 피해 방지를 강조했다.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에 출연한 최민식은 2월 22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맞은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다. 최민식은 조선 팔도 땅을 찾고, 땅을 파는 베테랑 풍수사 ‘상덕’으로 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긴장감을 더한다.
2022년 개봉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이후 간만에 스크린 복귀하는 최민식은 "오랜만의 영화 개봉이 축복 같다.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는 자체가 기쁘다. 예매율도 좋으니.."라고 말문을 열면서도, "(한국영화)상황이 안 좋은데, 우리 영화가 잘 되어서 다른 한국영화들도 기운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파묘'는 이날 기준 예매 관객 34만5,534명을 기록, 곧 개봉하는 할리우드 대작 '듄: 파트2'까지 압도하고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다.
'파묘'를 통해 데뷔 35년 만에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한 최민식. 그는 영화 출연 이유를 단연 "장재현 감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재현 감독과의 작업에서 독특했던 점은 "CG를 병적으로 싫어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한 그는 "영화에 거대한 도깨비불이 나오는데, 실제 불이다. 덕분에 따뜻하게 촬영했다. 진짜 불은 묘하게 사람을 빨아들이는 면도 있어서 연기하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조선 팔도를 돌아다니면서 무덤을 찍었다"고 어려움을 밝히기도 한 그는 "하지만 장재현 감독의 뚜렷한 주관과 패기가 좋다. 몸 사리고 고민만 하는 것보다, 확실히 노선을 정하고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하는 면이 좋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재현 감독은 막냇동생 같다. 그가 원하는 거 다 해주고 싶었다"며 "주는 거 없이 예쁜 사람이 있는데 제 눈에는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신뢰와 애정을 거듭 전했다.
또한 최민식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후배 김고은을 향해 "기특하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김고은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으로 분해 신들린 무속인 연기를 실감 나게 해냈다.
"김고은이 다 했잖아요"라고 공을 돌린 최민식은 김고은을 "'파묘' 팀의 손흥민이자 메시"라고 표현하며 "물론 배우는 모든 연기를 다 해야 하지만 여성 배우 입장에서는 무속인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퍼포먼스가 대견한 게 아니다. 무속인 캐릭터를 거침없이 연기하고, 거침없이 표현하는 용감함과 성실함이 대견한 것"이라 말했다.
한편 최근 최민식을 사칭한 SNS 계정이 등장한 가운데, '파묘'의 홍보대행사가 현재 소속사가 없는 최민식을 대신해 "최민식 배우는 SNS 채널을 일절 운영하고 있지 않는다. 사칭 계정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부드린다"는 입장을 밝히는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최민식은 "사칭 계정이 있다는 건 후배들이 알려준 것이다. '형님 SNS 해요? 배우 최민식이라는데 어떡하냐'고 하더라"며 "그럴 때는 내가 진짜 계정을 만들어야만 사칭범을 잡을 수 있다고 하더라. 모든 비극의 시작은 SNS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만 "난 인터넷 뱅킹도 안 하고 은행 가서 업무를 본다. 메시지 단체방도 없고 문자나 전화로만 소통한다. SNS는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 완전한 아날로그 생활"이라며 "혹시 사칭 SNS로 피해자가 생길까 걱정돼서 영화를 홍보하시는 분들께 작품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입장을 내달라 부탁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소속사 없이 혼자서 스케줄 관리를 하는 최민식. 최근 출연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역시 본인이 직접 출연료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것에 어떤 뜻이 있냐"는 질문에 최민식은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아서"라며 "(소속사는)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나름의 바람이 있다.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냥 일만 생각하고 싶다"면서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편하고 좋다"고 전했다.
오컬트 장르에도 도전하고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는 이유를 묻자, 최민식은 "그간 작품으로만 노출되기를 바랐는데, 요즘은 이 동네가 너무 우울해서 그런지 '뻐꾸기 좀 날려보자' 싶은 마음"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행보를 예고했다.(사진=쇼박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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