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풀체인지 모델(LX3) 출시를 예고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두툼한 보닛과 큼직한 사각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 펜더를 가로지르는 굵직한 'ㄱ'자 라인 등 파격적인 변화를 통해 강인한 인상의 정통 SUV 형태로 재탄생한 것이 특징이다.
직선미의 박시한 외장 디자인과 달리 실내는 부드러운 곡선미와 원형 디테일로 꾸며져 반전 매력을 보인다. 특히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기 등 최신 첨단 사양들이 대거 적용된다. 9인승 모델이 추가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현대차가 개발 중인 2.5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다운사이징을 거친 3.5리터 가솔린 터보 두 가지로 운영될 전망이다. 2.2리터 디젤은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단종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는 상품성 개선에 따라 350~400만원 가량 인상된 4,000만원 중반~5,000만 후반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쟁 모델로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거론되고 있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큼직한 헤드라이트와 연결된 프론트 그릴을 비롯해 전·후면부 하단에 장착된 스키드 플레이트, 측면의 두터운 클래딩 가드 등 단조롭지만 강렬한 존재감의 디자인을 통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
특히 3,025mm에 달하는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매우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하며, 깔끔한 대시보드를 통한 넓은 개방감이 돋보인다.
10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리는 2.3리터 싱글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04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3.0L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될 경우 최고출력은 370마력으로 보다 강력해진다. 다만,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 당 각각 8.3km, 8.9km로 다소 아쉬움을 자아낸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판매 가격은 2.3L AWD 모델이 6,865만원, 3.0L AWD 모델은 7,895만원부터 시작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신형 팰리세이드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