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北 女축구단 경기관람 여부에 "여러 가지 검토 중"
남북 "최악서 조금씩 벗어나, 얼음 녹을 때 올 것"
12.3 비상계엄 천주교 규탄성명에 '사의' 표명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2일 북한 여자축구단 경기 관람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예방한 자리에서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중 '경기에 오시느냐'는 이 주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동영 장관은 "평양에서 오는 게 거의 8년만"으로 "2018년 이후에는 (남북 간에) 일체 민간교류, 체육교류가 끊어졌다"며 "(방남)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아직도 앙금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무엇보다 (남북 간에) 신뢰가 무너져서 불신을 말끔히 걷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이제 최악의 상태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며 "얼음을 하루아침에 녹일 수는 없겠지만 벌써 봄이고 여름이 다가오는데 이제 얼음도 녹을 때가 다가오리라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아울러 지난 2024년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의 명의로 규탄 성명을 발표한 사실을 언급하며 "계엄 선포 다음 날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굉장히 혼란스런 상황이었는데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명의로 내란 규탄 성명을 발표해 큰 위로가 됐다"고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 리그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7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하며, 오는 20일 '수원 FC 위민'과 준결승전을 갖는다. 북한 선수단으로서는 지난 2018년 국제탁구연맹 대회 이후 8년만이다.
정부는 북한 여자축구선수단의 아시아축구연맹 경기를 응원하는 국내 민간단체들에 3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가 남북 상호이해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 응원단체들에게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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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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