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미국서 1조5000억 ESS 배터리 수주…북미 공략 가속

우현명 기자 2026. 3. 16. 09:5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9년까지 NCA·LFP 순차 공급…인디애나주 합작공장 생산
북미 유일 비중국계 ESS용 각형 배터리…안전성·기술력 입증
삼성SDI의 미국 생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미국에서 조(兆) 단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주 계약을 잇따라 따내는 등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SDI는 16일 미주법인 '삼성SDI 아메리카(SDIA)'가 미국의 메이저 에너지 전문업체와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으로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 단계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공급되는 배터리는 미국 인디애나주(州)에 위치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PE)' 공장에서 생산된다.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두 종류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기존 주력인 삼원계 배터리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북미에서 유일한 비(非)중국계 각형 ESS용 배터리 업체라는 점을 앞세워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미국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AI(인공지능) 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삼성SDI는 지난해 말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운영 업체와 2조원 이상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도 대형 계약을 추가 확보하면서 북미 ESS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또 이와 별도로 현재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추가 공급 계약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는 파우치형 대비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재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안전성에서 우위를 지닌 각형(프리즘스택) 기술이 향후 국내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과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최근 잇단 수주 릴레이는 글로벌 ESS 시장에서 당사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들의 프로젝트 특성과 성능 요구에 따른 다양한 ESS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우현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