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날, 성공적 복귀전’ 이주형 3안타 폭발, 키움 3연승 질주…삼성 6연패 [대구 게임노트]

최민우 기자 2024. 4. 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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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전에서 8-3으로 이겼다.

5회 이주형의 3루타, 도슨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3루 때 김혜성이 1타점 우전 안타를 쳤다.

이주형에게 3루타를 허용한 원태인은 도슨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김혜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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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형 ⓒ곽혜미 기자
▲이주형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전에서 8-3으로 이겼다. 연승 행진을 이어간 키움의 시즌전적은 3승 4패가 됐다. 선발 투수 김선기가 5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 3탈삼진을 기록.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이주형이 4타수 3안타 2득점, 김혜성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삼성은 에이스 원태인이 무너지면서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실점을 기록.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6연패에 빠졌고, 시즌전적 2승 1무 6패가 됐다.

◆ 키움 vs 삼성 선발 라인업

키움은 이주형(중견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이원석(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김재현(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선기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김현준(우익수)-안주형(2루수)-구자욱(좌익수)-김동엽(지명타자)-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강한울(3루수)-김영웅(유격수)-김성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다.

▲이주형 ⓒ대구, 최민우 기자
▲ 이주형 ⓒ곽혜미 기자

◆ “삼진만 안 당했으면 좋겠어요”…돌아온 리드오프, 걱정은 기우였다

키움 이주형은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스프링캠프 막바지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던 이주형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곧바로 이주형은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만난 이주형은 “오랜만에 복귀라 너무 기분이 좋았다. 너무 들떠 있는 것 같아 마음을 차분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오늘 내 생일이라 축하도 많이 받았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원태인에게 안 좋았던 기억이 있다. 삼진만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은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주형은 지난 시즌 원태인과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앞선 맞대결과 달리 이주형은 원태인 공략에 성공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잡혔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후속 타자 도슨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이주형 ⓒ키움 히어로즈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이주형은 장타를 날렸다. 이주형은 원태인에게 3루타를 쳤다. 오른쪽 펜스에 맞고 떨어진 타구를 우익수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주형이 출루한 키움은 도슨이 볼넷을 얻어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김혜성의 우전 안타 때 이주형은 홈을 밟았다. 키움은 기세를 몰아 최주환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더했다.

원태인이 내려간 뒤에도 삼성 투수들에게 계속 안타를 때려낸 이주형이다. 6회 2사 1루 상황에서 이주형은 바뀐 투수 이승현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이주형은 도슨의 볼넷 때 2루에 섰고, 김혜성의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날 이주형은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김선기 ⓒ키움 히어로즈

◆키움 기세 매섭다, ‘디펜딩 챔피언’ LG 꺾더니 삼성까지 잡고 3연승

키움의 기세가 매섭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따낸 키움. 대구로 장소를 옮겨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선발 투수 김선기가 5회까지 1실점만 내주고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그리고 타선도 클러치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투타 조화 속에 키움은 삼성을 6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4회초 도슨의 홈런으로 기세를 잡은 키움. 선두타자 이주형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후 도슨이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4회말 1점을 내줬지만, 키움은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5회 이주형의 3루타, 도슨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3루 때 김혜성이 1타점 우전 안타를 쳤다. 그리고 최주환도 우전 안타를 때려 1점을 더했다.

키움의 타선은 6회 폭발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휘집이 삼진으로 잡혔지만 송성문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가 됐다. 김재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고, 이주형의 좌전 안타, 도슨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때 김혜성이 싹쓸이 3루타를 때려 빅이닝을 만들었다. 키움은 투타 조화 속에 삼성을 꺾고 연승을 이어갔다.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 믿었던 에이스, 원태인 마저 무너졌다…삼성 6연패 수렁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5연패 수렁에 빠져 있었다. 타선의 침묵도 뼈아팠지만,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 더 문제였다. SSG 랜더스전에서 외국인 원투펀치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가 조기 강판됐고, 백정현도 난타 당했다. 선발이 일찍 무너진 탓에 불펜 투수들이 연투를 피하지 못했다.

불펜 과부하 때문에 패한 경기도 있었다. 지난달 31일 대구 SSG전에서는 오승환이 연장 11회 결승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오승환을 탓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오승환은 올 시즌 치러진 8경기 중 5경기에 나섰다. 또 2이닝을 소화한 경기가 2경기에 달했다. 31일 경기에 앞서 30일에도 등판했던 오승환이다. 잦은 등판에 피로가 쌓이는 건 당연한 일. 오승환은 홈런을 내주고 무너졌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선발이 일찍 무너지다 보니까 불펜에 과부하가 많이 걸렸다. 원래 1이닝씩 던져야 하는데, 팀 사정상 2이닝씩 등판하고 있다. 불펜 투수들의 체력이 좋지 않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발 원태인이 긴 이닝을 소화해주길 바란다. 선수 본인도 부담을 갖고 있을 것이다”며 원태인의 호투를 기원했다.

하지만 원태인은 고전했다. 3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던 원태인은 4회 홈런을 맞았다.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원태인은 도슨에게 우월 투런포를 헌납했다. 6구째 134km짜리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도슨에게 통타당했다.

5회에도 실점했다. 원태인은 송성문을 중견수 뜬공, 김재현까지 3루 땅볼 처리했지만 이주형에게 장타를 맞았다. 이주형에게 3루타를 허용한 원태인은 도슨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김혜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그리고 최주환에게도 우전 안타를 내주며 1점을 더 헌납했다. 원태인의 등판은 여기까지였다. 6회 원태인은 오른손 투수 이승현에게 공을 넘겼다.

이날 원태인은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원태인의 부진 여파를 이기지 못한 삼성. 결국 키움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경기 막바지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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