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님, 엔진은 활주로에서 켜세요!" 미래형 토잉카 시범운행 막바지

[M포스트 구기성 기자] 에어버스가 하이브리드 토잉카(Pushback Tractor) '택시봇(Taxibot)'의 시범운행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7일 외신에 따르면 택시봇은 에어버스와 이스라엘 방위 업체인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 Israel Aerospace Industries), 프랑스의 TLD그룹 등이 공동 개발한 토잉카다. 에어버스는 유럽의 HERON(Highly Efficient gReen Operations)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택시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

택시봇의 핵심은 전동화와 부분 자율주행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해 항공 산업의 탄소저감 정책을 따르며, 기존 토잉카의 역할을 뛰어 넘어 항공기의 지상 이동 전반을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토잉카는 게이트에서 항공기가 전진할 수 있을 때까지 밀어내는 푸시백(Pushback)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택시봇은 탑승을 마친 비행기를 계속 견인해 활주로까지 향한다. 항공기는 활주로에 도착할 때까지 엔진 시동을 걸 필요가 없어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에어버스는 주행 거리 및 시간에 따라 지상 이동 중 소비되는 연료의 최대 85%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택시봇은 항공기의 전자 시스템과 호환될 경우 항공기 조종사가 택시봇의 속도와 조향을 제어할 수도 있다. 에어버스는 많은 조종사들이 택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훈련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택시봇의 운전석은 계기 및 제어 시스템과 함께 180도 회전이 가능해 앞·뒤를 살피며 주행할 수 있다.

에어버스는 현재 뉴욕 JFK, 암스테르담 스키폴, 파리 샤를 드골, 브뤼쉘, 뉴델리 등의 공항에서 택시봇을 시범 운행하고 있다. 특히 스키폴의 경우 6개 활주로를 갖춘 유럽 허브 공항이기 때문에 항공기의 지상 주행거리와 대기시간이 길어 연료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버스는 올해 말 택시봇의 시범 운행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용화를 준비할 예정이다.

현재 운행 중인 택시봇은 A220, A320 등 단일통로기에 맞게 개발됐다. 향후 이중통로기를 위한 대형 제품과 순수 전기 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한편, HERON 프로젝트는 유럽 항공 산업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이니셔티브다. 택시봇 외에도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접근 및 이륙 절차 개선, 항공 데이터 공유 표준인 ADS-C EPP 등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에어프랑스 , 루프트한자 , 브뤼셀 공항, 유로콘트롤, 레오나르도 등 10개국 24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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