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① 홍준표 "TK 신공항, 의성 빼는 이유? 억지도 정도껏 부려야지···"

윤영균 2024. 9. 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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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화물터미널 서쪽에 만들자는 의성군, 터무니없는 주장···더 협의하다가는 사업 자체 표류"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상북도와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행정 통합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대구 군부대 이전 등 경상북도와 밀접한 사업들에 대해 '재검토'를 잇따라 선언하고 있습니다. 홍 시장은 9월 11일 오전 '당단부단(當斷不斷) 반수기란(反受其亂)'이라는 고사성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결단을 내려야 할 때 머뭇거리면 더 큰 혼란을 초래한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오후에는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Q. TK 신공항 건설지, 경북 의성 빼고 군위로 변경?

홍준표 대구시장
항공 정비단지가 지금 국방부에서는 국방부하고 국토부에서 양해를 해서 이쪽으로 하자, 동쪽으로 하자고 했죠. 그런데 의성군에서는 서쪽으로 하자고 하죠?

그런데 여기에 활주로가, 민간 활주로가 여기 하나 있어요, 이게 군 활주로에요. 그런데 화물기가 여기 내려요. 내려가지고 쭉 와서 서쪽으로 가려면 군 활주로 위를 지나가야 해요. 크로스해서. 크로스해서 지나가는 게 이게 가능합니까? 전투기가 이착륙을 계속하는데?

그럼 여기서 이게 지나가서 여기에 바로 붙어 있는 것도 아니에요. 여기서 계곡이야. 여기는. 여기서 250m를 다리를 놔야 해. 그럼 항공기가 다리 위로 또 굴러가는 거야. 굴러가서 여기서 하자는 거야.

이게 가능한 세계 항공의 이런 항공 물류장이 어디 있냐 이 말이야.

국방부하고 국토부에서 양보 양보해서 이 정도로 할 수 있겠다고 했는데 그걸 갖다가 지금 떼를 쓰는 게 이쪽으로 가서 다리를 또 계곡을 건너야 해.

무슨 항공기가 다리 위로 이렇게 또 가서 거기서 또 여기에 하자고 이런 식으로 억지 주장하는 게 어디 있냐 이 말이야.

이거나 알고 방송하고 신문 내고 하느냐 이 말이야.

이거는 하지 말자는 소리야. 그래서 이런 식으로 억지 부리고 하면 사업 자체를 못합니다.

이 사업의 주체는 민간항공은 국토부에서 하지만 사업의 원래 주체는 대구시입니다.

대구시가 사업 주체고 경상북도는 사업 주체도 아니에요.

우리가 돈 들여서 하는 거야. 그런데 정도껏 해줘야지.

작년 10월에 이미 합의문에 어긋나는 주장을 할 때 내 컨텐전시 플랜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모양상으로는 저 설득해서 하기가 어렵겠다. 그래서 컨텐전시 플랜을 만들어라.

그런데 1년을 기다리고 있어요, 내가 국방부하고 국토부에서 어떻게 할까요? 그러는데.

계류장 하나 더 만들어줘라. 화물터미널. 그렇게 해서 추진이 됐는데 추진이 돼서 이렇게 하다가.

그럼 여러분들 한번 생각해 보세요. 군위 쪽에 화물터미널이 있습니다.

그런데 군위 쪽에 화물터미널이 있는데 화물주들이 여기 내려 영업을 하지 여기서 거꾸로 이렇게 가서 여기서 또 군 활주로를 크로스해서 여기서 또 다리를 또 250m를 끌고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무려 4,500억이야.

그런데 이런 식으로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니까 나 더 이상 협의하다가는 이게 사업 자체가 표류할 수도 있다.

지금 하는 행태로 봐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제 토지 수용을 해야 하겠죠? 공용 수용을 해야 하는데 수용 때 보상가 가지고 드러눕고 가스통 가지고 저항하면 사업 진행되겠습니까? 토지 수용이 수월하게 되겠나 이 말이야.

합의문에 어긋나게 작년에 어떻게 했어요? 상여를 메고 나갔다고.

최근에 와서 뭐라고 합니까? 우리가 이렇게 반대하면 너희 공항 무산된다, 그런 식으로 협박을 해요.

대구·경북의 100년 사업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작년부터 합의가 안 될 때 대비해서 플랜 B를 준비하고 있었다, 정부 측에도 이야기했다.

플랜 B를 하게 되면 2년 정도 추가 일정이 소요됩니다. 그런데 이 상태로 가면 10년이 지나도 불가능해요.

그래서 플랜 B를 검토하지 않을 수가 없다.

1년간 기다렸는데도 이제 막바지에 연말 되면 기본계획 고시를 해야 해요.

기본계획 고시를 해야 하는데 기본계획 고시를 하고 난 뒤에 이제 돌이킬 수가 없을 때 플랜 B는 의미가 없는 거예요. 연말에 고시하기 전에 플랜 B를 구체화해서 우리가 할 수밖에 없다.

플랜 B로 가면 건설 단가는 높아져요. 토공 물량이 좀 많아서 우보 지역.

그러나 국가 전체로 봐서는 의성군에 우리가 약속했던 철도, 사회간접자본 시설, 그것도 수조 원대에요. 그거 안 해줘도 돼요. 그거는 공항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에서 책임질 이유가 없어요.

이것저것 따져보면 플랜 B가 전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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