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전, 끼 못 숨기던 '22세' 군인의 정체

사진제공=MBC

배우 유해진의 과거 모습이 최근 화제에 올랐다. 이 사진은 바로 1992년 MBC '우정의 무대' 속 한 장면. 32년 전 프로그램에 출연한 22세 군인 유해진의 모습이다.

지금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유해진의 모습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였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유해진은 자신의 개그감을 한껏 발휘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사진제공=MBC

이러한 끼와 재능을 바탕으로 이후 유해진은 영화는 물론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배우로 인정받게 된다.

이렇듯 과거 모습만으로도 웃음을 전하는 배우 유해진이 최근 고향 명문 극단 연극무대에 선다는 소식을 전했다.

유해진. 사진제공=마인드마크

배우 유해진이 청주의 한 극단이 공연하는 작품에 출연한다.

유해진은 청주의 극단 청년극장이 창단 40주년을 맞아 10월 펼치는 공연 가운데 22일부터 31일까지 청주 시어터제이 소극장에서 막을 여는 연극 '열개의 인디언 인형'에 출연한다. 유해진은 청주의 대표적 극단인 청년극장에서 활동한 뒤 서울로 올라와 한국연극의 명문 극단인 목화에서 성장했다.

유해진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열개의 인디언 인형'에서 의사 역을 연기한다. 작품은 외딴섬에 초대받은 10명의 사람들이 한 명씩 죽음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1984년 '정복되지 않는 여자'를 창립작품으로 극단을 창단한 고 이창구 청주대 교수가 번안한 작품이다.

청년극장은 2000년 '세월이 가면'으로, 2007년 '직지 그 끝없는 인연'으로 각각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왔다. 현재 청년극장은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언덕을 넘어서 가자'로 연기상을 두 차례 받은 이윤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청주시 청원군에서 나고 자란 유해진은 이 같은 청년극장에서 처음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고교 2년 시절이었던 1980년대 극단에 입단한 뒤 1990년대 초까지 청년극단 무대에 섰던 그는 극단이 창단 40주년을 맞는다는 소식에 그동안 꾸준히 맺어온 인연을 작품으로도 이어가기로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기도남' 김서현도 이번 무대에 유해진과 함께 선다. 그 역시 청년극장 출신이다. 이들과 함께 권영옥, 김경미, 박상묵, 박종보 등 극단 소속 배우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한편 청년극장은 '열개의 인디언 인형'과 함께 극단 창단 40주년을 기념하는 또 다른 작품 '언덕을 넘어서 가자'를 10월9일부터 18일까지 씨어터제이 소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