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버풀이 낙점한 클롭의 후임은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페예노르트와 보상금 협상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을 낙점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명장으로 인정받은 아르네 슬롯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영국방송 ‘BBC’는 25일 리버풀이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슬롯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페예노르트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슬롯 감독이 지난해 페예노르트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해 보상금을 지불해야 지휘봉을 맡길 수 있다.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미 페예노르트에 보상금 900만 유로(약 133억원)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이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새 감독 찾기에 공을 들였다.
원래 리버풀이 원했던 최상의 후보는 바이어 레버쿠젠에 창단 120년 만에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안긴 사비 알론소 감독이지만, 본인이 동행을 선택하면서 차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 과정에서 슬롯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과 선수 육성 능력이 인정받았다. 슬롯 감독은 AZ알크마르(네덜란드)를 거쳐 2021년 7월 페예노르트로 부임한 뒤 그해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듬해에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정상을 밟았고, 아직 끝나지 않은 이번 시즌에는 네덜란드컵에서 우승했다.
슬롯 감독은 네덜란드 무대에서 치른 공식전 204경기에서 61.8%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페예노르트에서 치른 정규리그 98경기로 한정하다면 69승으로 승률 70.4%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의 수준을 감안하더라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또 슬롯 감독은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는 축구 철학에서도 기존의 클롭 감독과 유사한 면모가 있다. 실제로 스포츠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페예노르트는 상대 골문 40m 이내에서 반칙없이 공을 빼앗는 하이 턴오버에서 11.5회를 기록해 리버풀(10.5회)보다 앞서기도 했다.
슬롯 감독 본인도 더 높은 무대를 원했던 터라 이번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와 재계약 당시 “나의 다음 스텝은 네덜란드가 아닐 것”이라며 “정상적이라면 해외 무대로 나아가야 하고, 항상 세계 최고는 EPL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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