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tar] ‘부상과 맞바꾼 16강’ 풀리시치, 몸을 사리지 않는 결승골로 ‘에이스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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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부상과 맞바꾼 16강이다.
미국 대표팀 에이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몸을 던져가면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미국은 승점 5점(1승 2무)으로 잉글랜드(승점 7점)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잉글랜드가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 두 팀의 경기에서 16강 진출의 주인공이 갈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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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그야말로 부상과 맞바꾼 16강이다. 미국 대표팀 에이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몸을 던져가면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미국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이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미국은 승점 5점(1승 2무)으로 잉글랜드(승점 7점)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반면 이란은 승점 3점(1승 2패)으로 월드컵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잉글랜드가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 두 팀의 경기에서 16강 진출의 주인공이 갈리게 됐다. 최종전에서 잉글랜드가 웨일스를 3-0으로 제압한 가운데 무승부만 해도 이란이 16강에 올라가고, 미국은 승점 3점을 따내야 했다. 두 국가는 에이스 풀리시치와 사르다르 아즈문을 모두 출격시키면서 총전력을 쏟았다.
전반전은 생각보다 일방적이었다. 미국은 전체적으로 볼을 주도하면서 이란을 압박했고 결국 전반 막판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8분 오른쪽에서 로빙 패스를 받은 데스트가 헤더로 골문 앞쪽에 공을 넣었고, 집중력을 발휘한 풀리시치가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 장면에서 풀리시치가 부상을 입었다. 공을 골대 안으로 넣으려는 투지로 이란 골키퍼와 충돌하고 말았다.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지만 풀리시치는 그대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그래도 끝까지 경기를 이어가기 위해서 전반전 남은 시간을 모두 소화했다.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득점 장면에서 부상을 입었던 풀리시치가 결국 교체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미국은 풀리시치 대신 아론슨을 투입했다.
후반전은 이란의 주도였다. 16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득점이 필요했기 때문에 더욱 미국을 압박했다. 이란이 강하게 나오자 미국은 더 이상 득점 욕심을 내지 않았다. 공격진에 풀리시치도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리한 공격은 오히려 독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선수들은 끝까지 선제골을 지켜냈다.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난 ‘에이스’ 풀리시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지켜야 했기 때문이다.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친 미국 대표팀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승리를 만끽했다.
한편, 조 2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한 미국은 A조 1위 네덜란드와 16강에서 겨룬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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