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부자 루이뷔통 회장, 디올 CEO에 맏딸 앉혀…승계 시작?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3. 1. 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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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대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자회사 크리스챤 디올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자신의 딸을 임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델핀에게 디올 CEO 자리를 주면서 아르노 회장 일가의 LVMH 지배력이 더 강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LVMH가 지난해 CEO 정년을 75세에서 80세로 올린 것을 근거로 아르노 회장의 은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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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대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자회사 크리스챤 디올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자신의 딸을 임명했다. 이에 아르노 회장이 가족 경영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인사 발표회에서 맏딸인 델핀 아르노(47)를 디올 CEO로 올렸다.
델핀은 2000년부터 디올에서 12년을 일했고 2003년엔 최연소로 LVMH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후 루이뷔통으로 자리를 옮겨 10년간 요직에서 경력을 쌓았다.
디올에 4년 동안 있으면서 브랜드 연 매출을 3배가량 올린 피에트로 베카리 CEO는 루이뷔통 CEO로 자리를 옮겼다. 아르노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면서 루이뷔통을 이끌었던 마이클 버크(65)는 베카리에게 수장 직책을 내주고 고문 역할을 맡게 됐다.
LVMH는 시총 3800억 유로(약 509조 1000억 원)인 유럽 최대 상장사다. LVMH의 아르노 회장은 최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기준 순자산 1708억달러(222조 원)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갑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 모두 LVMH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장남인 앙투안 아르노(45)는 지난달 LVMH 지주회사의 CEO다. 차남 알렉상드르 아르노(30)는 티파니의 임원이고 3남인 프레데릭 아르노(28)는 태그호이어의 CEO이며 막내아들 장 아르노(24)는 루이비통에서 근무 중이다.
이번 인사 개편으로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LVMH의 가족 경영 체계가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델핀에게 디올 CEO 자리를 주면서 아르노 회장 일가의 LVMH 지배력이 더 강해졌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73세의 억만장자가 자녀들을 ‘명품 제국’ 요직에 앉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델핀이 디올 CEO가 되자 아르노 회장이 승계작업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외신들은 LVMH가 지난해 CEO 정년을 75세에서 80세로 올린 것을 근거로 아르노 회장의 은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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