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참여한 전통주 ‘아이긴 애플진(IGIN APPLE GIN) 스카이 에디션’을 기내 면세 상품으로 전격 유치했다. 국내 지역 특산주가 대형 항공사 기내 면세점에 단독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대응해 글로벌 아티스트 인지도와 한국 전통주 정체성을 결합한 콘텐츠로 글로벌 승객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5일 항공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일부터 지니스램프가 선보인 전통주 ‘아이긴 애플진 스카이 에디션’의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긴 애플진은 충남 예산 지역 특산물인 사과와 국산 쌀을 주재료로 제작된 지역 프리미엄 증류주로, BTS 멤버 진이 백종원 및 한국전통주연구소와 협업하며 주목받았다. 진은 현재 아이긴 애플진의 글로벌 앰배서더로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스카이 에디션은 대한항공 승객만 구매할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상품으로 기획됐다. 기존 시중에서 판매되던 RTD 캔 제품과 달리 기내 판매를 위해 병 형태로 별도 제작됐다. 용량은 500mL이며 알코올 도수는 40%, 사과즙 농축액은 1.73% 함유됐다. 대한항공 기내와 온라인 기내면세점 ‘스카이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K콘텐츠 기반의 기내 단독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외국인 승객을 유인하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경기 침체 장기화와 항공료 상승 등으로 내국인 수요가 주춤한 반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며 항공사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킬러 콘텐츠’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바운드 승객을 공략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약 23% 증가한 476만명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3월 한 달 동안에는 약 206만명이 한국을 방문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아티스트 BTS 진의 높은 인지도와 한국 전통주의 정체성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외국인 승객에게 익숙한 영국식 진(Gin) 스타일을 적용해 제품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충남 예산 사과 등 지역 원료의 스토리를 결합해 한국 주류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최덕진 대한항공 C&D 대표는 “대한항공은 한국 여행의 첫 관문이자 가장 먼저 접하는 ‘한국의 첫인상’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제선 승객들에게 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국의 매력을 담은 K-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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