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보험료가 100만 원대? 준대형이랑 보험료 맞먹는 이유
모닝이 장점도 많은 차량인데 단점이 정말 위험해요. 정말 조심히 운전하고 방어 운전해야 되고 깨어 있어야 돼요. 항상 주변을 살피면서 운전에 집중을 해야 돼요.
단점 중에 하나가 전에 타던 차량은 이제 묵직하게 준대형 차량을 타면 운전이 편하고 무난합니다. 근데 이 차량을 탔을 때는 엄청 끼어듭니다. 일단 사람들 마인드가 모닝은 무조건 끼는 차인가 봐요. 정말 쉴 새 없이 끼더라고요. 그래서 아주 긴장을 하고서 운전을 해야 되더라고요.
사실 그러면 안 되는데 5cm 발끝신공이라고 앞차 간격을 유지하지 않으면 쉴 새 없이 껴듭니다. 사이드미러에 일단 모닝이 보이면 안심하고 끼어드는 느낌입니다. 깜빡이도 안 켜는 분들이 대부분이시고요. 모닝이 갖고 있는 단점이에요. 저도 급할 때가 있을 거 아니에요. 정말 급할 때는 조금 파이팅 있을 수 있죠. 그러면 이제 주위에서 '모닝이 그러면 안 되지...' 약간 이런 뉘앙스가 운전하면서 느껴져요. 도로 위의 레이스가 펼쳐지는 거죠.
또 다른 단점은 저번에 30만 km 탔을 때 느낀 게 있어요. 모닝의 고질병이 있는데, 특히 여름 같은 경우 에어컨을 틀면 아마 모든 모닝 차주들이 다 알고 있을 거예요. 에어컨을 틀는 순간 엔진에서 달달거리는 이상한 소리가 나더라고요. 이게 뭔가 싶어서 그때 당시 정말 여러 센터를 돌아봤는데, 다 못 잡더라고요. 근데 이번 모닝을 12만 km 탔을 때 에어컨을 틀었는데 소리가 조용한 거예요. 그래서 차대 올려서 봤는데 누유도 없었고요. 정비사분 얘기로는 이 고질병은 랜덤이라고 하더라고요.
또 단점이 경차니까 당연한 건데, 당연하지만 옵션이 좀 속상해요. 통풍도 없고 블루투스도 없어요. 이게 완전히 무옵션이긴 하지만, 아무리 깡풍이라도 블루투스 정도는 넣어줄 만하지 않나 싶어요. CD 넣는 것도 없어요. 카세트 넣는 것도 없어요. 그냥 이 차량이 깡통이기도 하고 모닝에 사실 큰 옵션을 바라는 것부터 자체가 모순이긴 해요. 그럴 거면 준중형 이상 가야 해요. 감사하게도 엉따는 있습니다.
모닝이 3기통에다가 82마력이거든요. 일단 출력은 전혀 만족하지 않아요. 출력을 생각하고 모닝을 타시면 안 됩니다. 일단은 처음부터 모닝을 탔으면 모르겠지만, 여러 차를 많이 타 보시고 모닝을 타 보신 분들은 마음에서 많이 내려놔야 합니다. 그냥 가성비로 타는 거죠.
출력 못지않게 승차감도 모든 차량이 거의 그렇지만 관리가 되게 중요하더라고요. 특히 경차 같은 경우는 출력이 안 좋으니까 밟습니다. 엔진이 기통도 작고 출력이 딸리는데 내가 답답하니까 계속 밟으면 엔진이 금방 상해요. 제가 진짜로 느껴봤어요. 특히 제가 전에 회사 차량을 7만 km에 인도받았잖아요. 그러고 30만 km까지 타면서 12만 km 정도 탔을 때 엔진 떨림도 엄청 심하고 엔진 켜는 순간 덜덜덜거렸는데, 이번 모닝을 원래 타던 전 차주분은 얌전히 타신 것 같아요.
이 차량은 마음을 비우고 내가 천천히 가야 된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타시는 게 가장 엔진에 좋아요. 너무 밟거나 RPM을 많이 쓰게 되면 3기통이기 때문에 엔진이 금방 상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출력도 떨어지고 그리고 승차감이 엄청 안 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서 한 10~12만, 15만 km 때 이 사람이 어떻게 탔는지 그때부터 나오더라고요. 승차감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은데 20만 km 전까지 관리만 잘하면 30만 km도 넘게 타는 거고요.
모닝의 한 달 유지비를 따져보면 일반 준중형, 중형에 비교했을 때 그냥 반값이에요. 연비는 리터당 15~16km 보시면 됩니다. 자동차세는 제가 정확히 잘 기억이 안 나는데 한 10만 원 미만 대로 나오고요.
보험료 같은 경우에 되게 웃긴 게 이전에 타던 준대형 세단 보험료가 108만 원이었어요. 근데 이 모닝이 101만 원인가 든 거예요. 알고 보니까 이 모닝 같은 경우는 사고가 많이 난 차량이고 연식이 오래된 차량이라 보험료를 많이 낸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나의 기존 사고 전적을 떠나서 차량 자체에 사고가 많고 연식이 오래되면 보험료가 그렇게 많이 뛰더라고요. 대신 기타 유지비는 싼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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