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투기 이정도다” KF-21에 있던 ‘이것’ 제한 풀자 전문가조차 놀란 이유

실전 배치 앞둔 KF‑21, ADEX 2025서 고난도 기동 선보여

KF‑21이 2026년 본격 전력화를 앞두고 열린 행사에서 화려한 기동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과거와 달리 G‑포스 제한을 해제한 상태에서 수직 상승, 배면 비행, 고속 급선회 등 복잡한 비행동작이 펼쳐졌다. 노후 전투기인 F‑5 등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이 전투기는 블록 1과 블록 2를 합쳐 총 120대가 전력화될 예정이다.

중동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도 벌써부터 높은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이번 기동 시연은 전투기의 안정성과 운용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국내외에 보여준 것이며, 국민의 기대감도 함께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과거 시범비행에서는 일부 기동을 자제했던 반면, 이번에는 전진된 모습으로 관람객과 전문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향후 실전 배치가 시작되면 기체 운용 및 전력화 과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 현황과 완성도

현재까지 한국은 KF‑21의 시제기 6대를 제작했고 다양한 비행시험을 통해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해 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방위사업청은 항전장비의 국산화, 미티어 공대공미사일 체계 통합 등의 주요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공중급유 비행 시험도 완료되면서 전투기 개발의 난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있다는 평가다.

블록 1 기준으로는 2026년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며, 블록 2까지 포함하면 2032년까지 120대가 배치될 계획이다. 또한 국내 기술로 개발된 AESA 레이더와 복합 센서 체계도 전투기의 핵심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전투기 개발이 완료되었더라도 무장 체계 확보와 양산 준비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이번 공개 시연은 개발 과정이 ‘완성단계로 진입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무장 수량과 전투기 능력 간 간극

KF‑21이 갖춰야 할 전투력 중 하나로 꼽히는 미티어 장착 무장 수량이 아직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있다. 한국은 해당 전투기용으로 미티어 공대공미사일을 도입했지만, 1대당 최대 4발 장착 가능함에도 도입 수량이 제한적이다. 또한 미국제 미사일 체계 통합 승인이 완료되지 않아 탐색·운용 가능 미사일이 모두 확보된 상태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산 미사일 개발은 2030년대에 완료될 예정으로, 그간의 공백이 전력화 시점과 상관관계가 있다. 따라서 전투기 자체 성능이 우수하더라도 무장이 부족한 상태에서 임무수행능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산과 병행해 무장 수급과 시험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수출 시장과 전략적 파급력

KF‑21은 단지 국내 전력화만을 위한 기체가 아니라 해외 수출을 겨냥한 전략 자산으로 설계됐다. ADEX 2025에서의 고난도 기동은 수출국 관심을 크게 환기시켰다. 중동·동남아 등 여러 국가가 한국 전투기 프로그램을 주시하고 있으며, KF‑21이 제4.5세대 전투기로 기능하면서도 비용 면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블록 2 이후에는 대지공 미사일 운용능력과 내부무장고 설계 등이 추가되면서 수출 시장의 선택 폭이 더 넓어질 전망이다. 한국 방산업계에선 KF‑21이 한국의 항공우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국가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기동 공개는 기술력 과시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로 해석된다.

실전 배치 앞두고 남은 과제

그럼에도 KF‑21이 실전 배치되어 진정한 전력으로 기능하기 위해선 여러 과제가 남아 있다. 우선 대다수가 외주 또는 일부 수입 부품으로 이루어진 무장 체계와 그 운용 인프라가 조속히 확보돼야 한다. 또한 조종사·정비요원 교육, 부품 공급망 체계, 양산 초기의 불량률 관리도 핵심 변수다. 특히 이번 고난도 기동은 성능을 과시한 것이지만 실제 작전 환경에서의 복합작전 처리능력과 전장 상황 대응능력은 여전히 검증이 필요하다. 더불어 전투기 도입 이후 유지비용과 운용 경제성도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마지막으로 수출 대상 국가와의 연계 운용성 및 기술이전 조건도 향후 프로그램 성공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