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대신 이거 사라”…4050 아빠들이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몰리는 이유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MQ4)가 가족 단위 운전자들 사이에서 ‘카니발 킬러’로 불리며 중고차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준대형 SUV 특유의 공간성과 합리적인 연비, 그리고 안정적인 가격대가 결합되면서 4050 아빠 운전자들의 선택지로 급부상한 것이다.
3일 현대 인증중고차 플랫폼 하이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SUV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총 629대가 거래되며 경쟁 모델들을 압도한 수치다. 시세는 주행거리 3만km 이내 무사고 차량 기준 약 2,865만 원에서 시작하며, 주행거리 10만km 이상 차량은 평균 2,39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합산 출력 230마력, 복합연비 15.3km/L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44.2kW 전기모터를 조합해 합산 출력 230마력을 발휘한다.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를 내며, 전기모터가 즉각적인 토크(264Nm)를 보완해 가속 응답성을 높였다. 특히 공인 복합연비는 전륜 모델 기준 15.3km/L로, 차체 크기를 고려하면 ‘괴물 효율’에 가깝다는 평가다.

패밀리 SUV에 최적화된 실내
실내 구성은 가족 단위 이용자를 겨냥한 편의성을 강화했다. 운전석 통풍·전동시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8인치 디스플레이, 전동식 파워 테일게이트 등이 기본 탑재돼 있다.
여기에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거 적용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안전 장비가 기본화돼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에서 안정성과 운전 피로도 저감에 기여한다.
오너 평가 9.0점, “가족 이동에 최적”
차주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 네이버 마이카 오너평가에서 2023년형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종합 평점 9.0점을 기록했다.

특히 외관 디자인 부문에서 9.6점을 받아 “과감하면서도 균형 잡힌 SUV”라는 호평을 받았다. 대담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입체적인 리어램프 디자인이 안정감을 주는 요소로 꼽혔다.
거주성은 9.4점으로 평가됐다. 전장 4,810mm, 전폭 1,900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815mm에 달하는 차체 크기는 가족 단위 이동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2열과 3열 모두 성인 남성이 앉아도 불편하지 않은 수준의 공간감을 갖췄다는 점에서 패밀리카로서의 가치가 두드러진다.

주행 성능은 9.2점, 연비는 9점, 품질은 8.8점, 가격 만족도는 8점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차주들은 “조용한 승차감”, “실제 체감 연비가 높다”, “넓은 실내 덕분에 가족 여행이 편하다”고 공통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일부 오너들은 “신차 대비 여전히 가격대가 높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카니발의 대안, 4050 아빠들의 선택지
국내 패밀리카 시장에서 ‘아빠들의 차’ 하면 흔히 카니발이 떠오르지만, 최근에는 4050 아빠 운전자들 사이에서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합리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니발보다 기동성이 좋고, 주차 편의성이 뛰어나며, 동시에 연비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이 선택 이유다.
전문가들은 “준대형 SUV 세그먼트에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가격·연비·안정성 3박자를 모두 갖춘 모델”이라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시세를 보이는 만큼 장기 보유 가치를 고려하는 4050 가정 운전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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