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사망…향후 시나리오 네 가지

노정동 2026. 3. 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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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사망으로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향후 후계 문제와 이란 정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미 언론이 다양한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1일 포브스는 향후 이란 정치 상황에 대한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CNN은 "수십 년에 걸친 하메네이 통치 기간 이란은 내란과 민족 갈등을 성공적으로 억제해왔다"며 "하메네이의 후계자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하메네이가 사망해 이란 외 권역과 세계 경제에 잠재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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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사망으로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향후 후계 문제와 이란 정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미 언론이 다양한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1일 포브스는 향후 이란 정치 상황에 대한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우선 사망한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다른 성직자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라 '신정체제'를 이어가는 것이 꼽힌다.

이란 국영 텔레비전은 1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2024년 6월 하메네이가 테헤란에서 열린 대통령 결선 투표 후 기자들에게 연설하며 손짓하고 있다. <사진=AFP>


하메네이는 사망 전 후계자 세 명을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새 최고지도자 선출 업무를 맡을 이슬람 종교 기구도 현재 사태를 수습하느라 후계자 문제를 당장 해결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새 최고지도자 선출 후에는 지도자가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결집해 이스라엘과 미국 내 중동 기지를 겨냥해 보복 공격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포브스는 이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이 35%로 네 가지 시나리오 중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IRGC 내부 파벌과 지역 군벌들이 분열해 장기적인 권력 투쟁이 벌어진다는 시나리오다. 권력 투쟁으로 이란 정치 혼란이 가속된다면 국제유가 급등이 불가피하다고 포브스는 예상했다. 이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은 30%로 측정됐다.

세 번째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시민 봉기, 민주 정부 수립인데 발생 확률은 25%에 그쳤다. 이란 시민들이 하메네이 정권 부재를 틈타 정부를 점거한다고 해도 조직력이 약해 과도 정부를 수립하기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 경우 IRGC가 시민 세력을 진압하고 다시 득세할 공산이 크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이란 국가 붕괴다. 발생 확률(10%)이 높진 않지만 인접국들은 이 시나리오를 전제로 만일에 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수십 년에 걸친 하메네이 통치 기간 이란은 내란과 민족 갈등을 성공적으로 억제해왔다"며 "하메네이의 후계자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하메네이가 사망해 이란 외 권역과 세계 경제에 잠재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하메네이가 사망함에 따라 3인 체제의 임시 지도자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보도했다. IRNA통신은 최고지도자 유고 시 권한 대행을 규정한 헌법 111조에 따라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사법부 수장, 헌법수호위원회의 이슬람법 전문가 1명 등 3명이 지도자위원회를 구성해 과도기에 최고지도자의 임무와 권한을 대행한다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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