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토론 해리스 판정승"…증시 수혜주는

송재민 2024. 9. 12. 11: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토론회가 11일(현지시간) 치러진 가운데 해리스가 토론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미국 TV대선 토론회에서) 트럼프가 해리스의 도발에 쉽게 무너졌다는 것이 현지 언론사들의 평가"라며 "당분간 토론회 모멘텀 작용하면서 해리스 트레이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일 해리스·트럼프 TV토론회…해리즈 우위 점친 현지언론
증권가에선 '해리스 트레이드' 주목…신재생·이차전지 수혜
미국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그래픽=비즈워치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토론회가 11일(현지시간) 치러진 가운데 해리스가 토론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국내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해리스 트레이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최종적으로 해리스가 당선된다면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점쳤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미국 TV대선 토론회에서) 트럼프가 해리스의 도발에 쉽게 무너졌다는 것이 현지 언론사들의 평가"라며 "당분간 토론회 모멘텀 작용하면서 해리스 트레이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트럼프와 해리스 간의 토론회는 트럼프에 유리한 경제·물가를 주제로 시작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해리스의 도발에 쉽게 무너졌다는 평가다. 해리스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는 8100만명(바이든에게 투표한 숫자)에게서 해고당했다. 전세계가 트럼프를 비웃고 있다"고 발언하자, 트럼프가 언성을 높이는 등 감정이 격해지기도 했다.

또 현지 언론은 낙태 이슈와 트럼프에 유리한 이민자 이슈에서도 해리스 주도의 공격이 이루어지면서, 트럼프는 방어에 여념이 없었던 토론회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해리스 수혜주가 주목된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해리스 당선 시 가장 큰 수혜 섹터는 신재생, 보안, 건설·기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더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 전기차 의무화 확대 등의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해리스 트레이드는 바이든 정부의 주요 정책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지원법(Chips Act),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 정책 효과 재부각이라는 특징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IRA 전기차 보조금 지원책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이차전지와 자동차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해리스가 당선되는 것이 국내 주식시장 심리에 긍정적이란 평가도 나왔다. 조 연구원은 "해리스가 당선되면 기존 바이든 정부의 정책 기조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해리스가 선호되는 이유는 기존 미국 투자 정책이 연장되는 동시에 트럼프의 관세 전쟁 리스크가 소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 TV토론 평가와 달리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다면 △금융 △방산 △소재 섹터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과도한 금융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미국 국방 투자 확대와 함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 소재산업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송재민 (makmin@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