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 글로벌 사모펀드서 3000억 투자 유치 최종 결렬

이 기사는 2026년 4월 14일 15시 43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중앙그룹 계열 콘텐트리중앙이 글로벌 크레딧 운용사 아레스매니지먼트로부터 3000억원을 대출받으려던 계획이 최종 무산됐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재계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 측은 아레스매니지먼트로부터 연 15% 넘는 금리에 3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건을 놓고 협상해왔으나 최근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콘텐트리중앙은 3000억원을 조달해 기존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금을 돌려줄 계획이었다. 우선 2021년 사모펀드(PE) JKL파트너스로부터 전환사채(CB) 형태로 투자받은 1000억원에 이자를 더한 1180억원을 오는 30일까지 상환할 예정이었다. 당장 상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기한을 또 미뤄야 하는데, JKL파트너스 입장에선 이미 두 차례나 연장해준 만큼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질 지가 관건이다.
콘텐트리중앙은 그 외에도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의 SLL중앙 투자금 중 1300억원, 제이앤PE가 콘텐츠 제작사 이매지너스에 투입한 500억원을 갚기로 한 상태였다.
업계에서는 중앙그룹이 이번 투자 유치에 실패함에 따라 자금 사정에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콘텐트리중앙 자회사인 SLL중앙에 500억원을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이 역시 아레스의 투자 확정 이후 본격 추진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콘텐트리중앙은 중앙그룹 내에서 사실상 자금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다. 중앙홀딩스, 메가박스중앙, HLL중앙, 피닉스스포츠 등에 돈을 빌려주고 지급보증과 신용보강, 담보 제공을 해주고 있다.
특히 작년 말 기준으로 자회사 메가박스중앙에 대한 대여금 잔액이 1680억원에 달해 콘텐트리중앙에 대한 메가박스의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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