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김태형의 나영석 ‘장사 예능’ 도전기 “링거 세 병 맞았어요”[스경X현장]

하경헌 기자 2023. 2. 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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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김태형(뷔)이 22일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tvN 예능 ‘서진이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2017년 ‘윤식당’이 발리에서 첫 영업을 시작한 지 6년, 배우 이서진이 드디어 사장이 됐다. 이제 깍듯이 모시던 ‘사장님’ 이자 대선배 배우 윤여정이 없다. ‘수익이 왕이다’라는 경영철학도 펼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강적은 항상 존재한다. 방탄소년단의 김태형(뷔)이다.

tvN은 오는 24일부터 연예인들의 멕시코 칸쿤 분식집 창업기를 다룬 ‘서진이네’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이서진의 사장 승진 그리고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등 기존 멤버들의 합류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가장 화제가 된 것은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 김태형의 출연 소식이었다. 김태형은 지난해 7월 디즈니플러스 여행 예능 ‘인더숲:우정여행’을 통해 예능에 처음 도전했다. 그가 정규 프로그램의 정규 멤버가 돼 예능도전을 시작한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김태형(뷔)이 22일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tvN 예능 ‘서진이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24일 첫 방송에 앞서 22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태형은 “많은 기대를 하고 촬영에 임했다. 제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나영석PD님이 전해 주셨다. 잊지 못할 추억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PD와 김태형의 인연은 지난 2021년 나PD가 제작한 웹 예능 ‘채널 십오야’와 방탄소년단의 웹 예능 ‘달려라 방탄’의 협업이 시초였다. 당시 나PD 프로그램에 출연해 설정을 뒤집을 수 있는 ‘깽판권’을 획득한 김태형은 이 쿠폰을 고이 자신의 집에 보관했다.

나PD는 “태형씨가 그 쿠폰을 집에 고이 모셔두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보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반 정도 장난 느낌으로 드리는 건데···. ‘이 친구가 어쩌면 이런 프로그램에 생각이 있나 보다’ 생각하고 연락을 해 흔쾌히 합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김태형(뷔)이 22일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tvN 예능 ‘서진이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김태형은 “방탄소년단에서도 요리 실력은 최하급이라 서빙을 시킬 줄 알았는데 요리를 시켜서 깜짝 놀랐다”며 “하다 보니 ‘이렇게 요리가 즐거울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평소 이른바 ‘우가팸’이라는 연예계 사모임으로 유명한 배우 박서준과 최우식은 김태형과 다시 한 프로그램에서 만났다. 박서준은 이서진의 ‘오른팔’로서 ‘박부장’의 직함을 달고 요리를 책임진다. 최우식과 김태형은 나란히 인턴 직책을 맡아 식당의 여러 일을 함께한다.

박서준은 김태형과 함께한 된 소감에 대해 “새로운 것보다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사모임이 알려져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방송을 통해서 친목도 다지겠지만 누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최우식 역시 “일로는 추억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김태형의 등장은 이서진의 사장 승진 이후 ‘일당독재’로 흐를 수 있었던 식당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기존 흐름에 익숙해 이서진에게 밀착한 나머지 멤버와 달리 김태형의 등장은 활력을 줬다.

배우 박서준(왼쪽부터), 정유미, 이서진, 최우식, 김태형(뷔), 나영석PD가 22일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tvN 예능 ‘서진이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이서진은 “(태형이가)시키는 일은 묵묵하게 잘한다. 솔선수범은 없다. 하지만 굳이 솔선수범해서 일을 망치는 것보다는 시키는 일을 잘하는 게 인턴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영석PD는 “김태형이 이서진의 눈치를 덜 봤다. 요즘 세대 친구라 사장이 매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데 ‘놀러가자’ 거나 ‘월급이 얼마냐’는 이야기를 한다. 이서진씨가 기성세대의 표준인데 전형적인 모습이 서로 만나 나오는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은 이러한 평가를 하는 이서진에 대해 “좋은 형”이라고 짧게 답하며 “촬영을 다녀온 후 피곤해 링겔 세 병을 맞았다” 고 말해 웃음을 줬다.

방탄소년단의 멤버에서 방송인, 예능 캐릭터로 거듭난 김태형의 모습은 ‘글로벌 스타’의 이미지에 가려있던 청년 김태형의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형의 멕시코 칸쿤 예능 도전기, tvN ‘서진이네’는 오는 24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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