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OTA 업데이트로 자동 차선 변경 제공 '15개 모델 20만 대 영향'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유럽 시장에 판매된 약 20만 대 차량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자동 차선 변경 시스템을 제공한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벤츠는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유럽 33개국에서 제공 중인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에 자동 차선 변경 시스템을 추가로 기본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부터 실시되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되는 해당 시스템은 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를 비롯해 GLC, CLE, EQE, EQS, EQE SUV 그리고 EQS SUV 모델에 적용된다.
한편 벤츠는 앞서 자동 차선 변경 시스템을 북미와 중국에서 제공해 왔으며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기능이 활성화되면 작동한다. 이는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를 기반으로 차량 주변을 모니터링하면서 이뤄진다.
벤츠의 자동 차선 변경 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 전방 차량을 추월한 다음 자동으로 본 차선으로 복귀하는 방식으로 유럽의 경우 80~140km/h 사이에 작동한다. 고속도로에서 해당 기능이 작동하려면 최소 2개의 별도 차선이 있어야 하고 벤츠는 해당 시스템이 레벨 2 단계라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멤버 마르쿠스 셰퍼는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운전 보조 시스템 개발에 있어 혁신적인 강점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현지 고객을 위해 북미, 유럽, 중국에서 자동 차선 변경 기능(ALC)을 동시에 개발했다. ALC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최초로 무선 업데이트로 주행 기능을 제공하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