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위험하다… 냉동고기 '전자레인지'로 해동한다면 무조건 봐야 합니다

올바른 냉동고기 해동 방법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고기를 대량으로 구매해 냉동 보관하면 훨씬 경제적이고 편리하지만 해동 과정을 잘못하면 고기의 질감은 물론 식중독 위험까지 따라온다. 흔히들 고기를 해동 할 때 하는 상온 방치나 미지근한 물에 담그는 방법은 고기에 치명적이다.

냉동고기를 올바르게 해동하지 않으면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대장균 같은 병원성 세균이 빠르게 증식한다. 해당 세균은 고기류에서 특히 흔하게 발생하고 온도가 4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증식 속도도 빨라진다. 세균에 오염된 고기를 그대로 섭취하면 구토, 설사, 발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어린이, 고령자, 임산부처럼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더 위험하다. 고온으로 조리하면 세균이 사멸되긴 하지만 해동이 제대로 되지 않은 고기의 경우에는 속까지 열이 닿지 않아 세균을 그대로 섭취하게 된다.

또한 해동 과정에서 흐른 육즙이 주변 식재료나 조리도구를 오염시킬 수도 있다. 이런 2차 오염, 교차 감염을 막으려면 안전한 해동법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전자레인지·냉장고·찬물… 어떤 해동 방법이 가장 좋을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전자레인지 해동은 빠르지만 좋은 해동 방법은 아니다. 전자레인지로 해동하게 되면 자칫 표면만 익어 식감이 떨어질 수 있고 고기 안쪽은 해동되지 않아 세균이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다. 전자레인지 해동은 시간이 급해 어쩔 수 없을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장 안전한 해동법은 냉장실에서의 저온 해동이다. 조리 전날 고기를 냉동실에서 꺼내 냉장실에 넣으면 약 12시간 뒤 자연스럽게 해동된다. 이때 고기의 온도는 4도 이하로 유지돼야 하며 이렇게 하면 고기 육질 변화도 적고 세균도 잘 번식하지 않는다.

만약 12시간 이상의 해동이 어려울 경우 찬물로 해동해도 좋다. 고기를 밀봉한 상태로 찬물에 담그면 약 1시간 이내에 대부분 해동된다.

단 물이 고기와 직접 닿지 않도록 밀폐가 필수다. 물이 고기에 닿으면 육즙이 빠져 식감이 떨어진다. 물 온도는 항상 차갑게 유지해야 하며 중간에 1~2번 교체해 줘야 한다. 해동된 고기는 곧바로 조리해 먹어야 하고 다시 냉동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최근에는 설탕물을 활용한 해동법도 등장했다. 찬물에 설탕 1~2스푼을 녹여 고기를 담그면 약 20분 만에 빠르게 해동된다. 설탕은 고기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도 있어 특히 불고기, 갈비찜 같은 요리에 적합하다.

단 장시간 담그면 단맛이 고기에 배어 맛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짧은 시간 안에 해동을 끝내야 한다.

냉동고기 해동 후 주의 사항

해동된 고기는 반드시 바로 조리해야 한다. 해동 후 시간이 지체되면 세균이 다시 번식하기 시작한다. 또한 한 번 해동한 고기를 재냉동하는 것은 금물이다. 냉동 과정에서 세균이 완전히 죽지 않고 잠복한 상태로 남아 이후 재해동 시 더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재냉동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해동 후 고기를 손질할 때는 육즙이 흐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칼, 도마, 손 등이 오염된 채 다른 재료에 닿으면 교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생고기를 손질한 조리도구는 뜨거운 물로 바로 세척하고 손도 비누로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Copyright © 폼나는식탁 콘텐츠의 무단 전재·재배포 및 AI 학습, 2차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