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보다 좋아보이는데?" 아빠들도 깜짝 놀란 전기 픽업트럭 등장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이 상용차 시장을 겨냥한 전기 픽업트럭 e-트랜스포터 도카(DoKa)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6인승 더블캡 구조와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춘 실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차량의 뼈대와 전동화 플랫폼이 오랜 라이벌인 포드 트랜짓(Transit)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이는 고비용 개발을 줄이고 빠르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폭스바겐의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거대한 차체와 뛰어난 적재 능력

사진=폭스바겐

e-트랜스포터 도카는 전장 5,613mm, 휠베이스 3,500mm의 대형 차체를 기반으로 한다.

실내는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길이 2.1m가 넘는 적재함은 작업 현장과 장거리 운송에 모두 대응할 수 있다.

성능 역시 상용 전기차로 손색없다. 후륜구동 기반의 전기 모터가 탑재되며, 최고사양은 282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최대 적재량은 785kg, 견인력은 2,000kg(2톤)으로, 단순한 전기 밴을 넘어 진정한 ‘트럭’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배터리와 충전 시스템

사진=폭스바겐

e-트랜스포터 도카에는 64kWh 배터리가 장착되며, 급속 충전을 지원해 상용차 운용 환경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충전 인프라와 결합해 운행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장거리 운행이 잦은 기업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경쟁력을 제공한다.

가격과 시장 전략

사진=폭스바겐

독일 현지 기준 e-트랜스포터 도카의 시작가는 부가세 전 52,208유로(약 8,400만 원) 수준이다.

이는 화려한 디자인과 감성에 집중한 ID.Buzz와 달리, 철저히 실용성과 가격 대비 가치에 초점을 맞춘 결과물이다.

이번 모델은 1950년대 첫 등장한 폭스바겐 타입 2 플랫베드 트럭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상용차 본연의 역할에 집중한다.

이는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실제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대안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리와 효율의 선택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e-트랜스포터 도카는 화려한 감성보다는 실리와 효율을 택한 모델이다.

포드와의 협력을 통해 신속히 시장에 투입된 이 전기 픽업은, 상용 전기차 시장의 변화 속에서 ‘진짜 일꾼’이라는 포지션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