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선 "대박" 소리 들리는데 한국은…"카지노주 더 뛴다" 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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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경기 부양책으로 마카오 카지노주가 대폭 뛰었지만 국내 영향은 미미하다.
마카오 카지노주가 한달간 23~66%대 뛴 것과 달리 국내 관련주 주가는 지지부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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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경기 부양책으로 마카오 카지노주가 대폭 뛰었지만 국내 영향은 미미하다. 마카오 카지노주가 한달간 23~66%대 뛴 것과 달리 국내 관련주 주가는 지지부진해서다. 증권가에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도 주가가 부진하던 카지노주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생겼다고 평한다.
지난 7일 코스피 시장에서 강원랜드는 전 거래일 대비 30원(0.18%) 오른 1만6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가 강원랜드 카지노의 영업 제한사항 변경을 허가하는 등 영업 규제를 완화하며 오르기 시작해 9월5일 1만861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찍었다가, 다시금 내려앉은 상황이다.
중국 경기 부양책도 주가를 띄우지는 못했다. 지난달 24일 중국에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발표된 이후로 마카오 카지노주는 대폭 올랐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윈 마카오(HK:1128)는 한달간 49%대, MGM 차이나 홀딩스(HK:2282)는 23%대, SJM홀딩스(HK:0880)는 39%대, 샌즈차이나(HK:1928)는 66%대 뛰었다.
마카오 카지노주와 주가가 어느 정도 동조화 흐름을 보였던 국내 카지노주는 소폭 오르는 데에 그쳤다. 파라다이스,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롯데관광개발은 중국 경기부양책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23일 종가 대비 이날까지 각각 2.82%, 2.86%, 6.17% 상승했다. 다만 강원랜드 주가는 같은 기간 2.78% 하락했다.
아직 국내 카지노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미지근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올해 3분기 카지노 기업의 호실적이 예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 카지노 기업에서도 중국 VIP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점진적인 경기 부양책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카지노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중국 경기 부양 모멘텀은 간만에 있었던 희소식"이라며 "이를 반영한 마카오 카지노 5사 합산 시가총액은 그 후 31% 상승했다. 한국 외인 카지노 3사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는데 상대적으로 덜 반영됐다. 중국 VIP와 메스(Mass) 센티멘털 회복으로 당분간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예상한다"라고 봤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경기 부양 의지로 마카오 카지노 섹터의 극단적인 디레이팅이 해소되면서 한국 카지노 주가 역시 일부 반등했다"라며 "3분기 실적은 다소 아쉽겠지만, 그동안 사상 최대 실적 흐름에도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보다 더 반등할 여지가 있다. 그동안 보수적이었던 카지노 섹터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다"라고 밝혔다.
일부 기업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동참을 예고하며 기대되는 효과도 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이달 내 기업가치 재고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내용에 따라 추후 밸류업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GKL도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면서 작년보다는 개선된 배당 정책을 발표할 개연성이 높다"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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