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아라의 연예계 데뷔는 그 자체로 드라마 같은 이야기다.
중학교 2학년이던 어느 날, 가수를 꿈꾸던 친구가 SM 오디션에 참여하게 됐고, 고아라는 친구의 부탁으로 '백댄서'로 따라 나섰다.

보아의 '발렌티'를 함께 준비해 1절은 자신이, 2절은 친구가 맡았지만 막상 무대에서는 2절 도입부 5초 만에 음악이 끊겼다.

이후 심사위원들은 고아라에게만 질문을 이어갔고, 결국 외모짱·댄스짱·대상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오디션의 주인공이 됐다.
그때의 경쟁률은 무려 8231:1. SM엔터테인먼트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오디션 중 하나로 기록된다.
실제로 이특도 방송에서 “공개오디션으로 뽑히기 정말 힘든데, 고아라는 거기서도 뽑혔다”고 감탄한 바 있다.
그렇게 이름도, 꿈도 없던 한 중학생은 SM의 연습생이 됐고, 몇 년 뒤 모두가 아는 이름이 되었다.



SM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던 고아라는 2003년 KBS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의 주인공 오디션을 보게 된다. 그때도 경쟁률은 치열했다.
약 1000:1. 하지만 고아라는 당당히 합격했고, 이옥림 역으로 브라운관에 첫 등장했다.

당시 고작 13살. 하지만 특유의 눈빛과 감정 연기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에 들어왔다.
<반올림>은 청소년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고, 고아라 역시 단숨에 ‘국민 여동생’ 으로 자리매김한다.

“원래는 보아 언니처럼 가수가 꿈이었는데, 연기를 해보니 그게 아니더라”며 이후 연기에만 전념하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고아라는 KBS 연기대상에서 청소년연기상을 수상했고, 이후 <반올림2>로도 이어졌다.
극 중 캐릭터 옥림이의 성장과 함께, 고아라 역시 차츰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혀갔다.

당시 고아라는 광주의 한 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었는데, 학교 안에서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예쁜 외모에 데뷔까지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이 창밖에 몰려들었고, 심지어 2층 유리문이 밀려 깨질 정도였다고 한다.

이후 친구들이 자발적으로 고아라 주변을 둘러싸고 보호하며 이동했다고 하니, 학교에서는 그 자체로 ‘연예인’이었다.

본인은 민망했지만, 지금도 그 시절을 떠올리면 웃음이 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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