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해 '와이키키 브라더스', '복수는 나의 것', '품행제로', '주먹이 운다', '부당거래', '베를린', '신세계' 등 스크린과 안방을 오가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가진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배우 류승범은 지난 2020년에는 10살 연하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을 알리며 결혼을 공식화했습니다. 아내는 슬로바키아인 화가로 두 사람은 프랑스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국내 활동을 예고했으나 2021년 영화 '인질' 우정출연 외 눈에 띄는 활동은 없었습니다.

그런 류승범은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이후 4년 만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복귀했습니다. 특히 드라마로는 2004년 SBS '햇빛이 쏟아지다'에 이은 18년 만의 복귀작이었습니다.

2004년 류승범은 햇빛 쏟아지다 종영 이후 한 방송 인터뷰에서 송혜교에게 공개적으로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며 화제가 되었는데요. 극 중 송혜교는 류승범과 키스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송혜교가 키스를 도저히 못하겠다며 촬영을 중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분이 키스를 거부하시는데 제 자존심에 지울 수 없는 스크레치가 났다"며 “너무 창피해서 지금껏 말하지 못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송혜교 또한 키스를 거부한 이유로 류승범이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비즈니스로 만난 여배우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첫인상 때문에 키스신을 거부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터라 그 서운함은 더욱 컸습니다.

이에 류승범은 “제가 평소에 씻지도 않고 위생관념이 없을 거라는 잘못된 소문이 있는데, 사람들이 그걸 믿더라고요. 혜교씨도 마찬가지였어요. 목욕도 자주 하고 잘 씻고 다닙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류승범은 연인을 의식해 키스신을 거부해 놓고 자신의 위생관념을 핑계 대는 그녀의 태도가 가식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놓고 송혜교에게 “가식 좀 그만 떨어라”라며 일침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2021년 배우 송혜교는 류승범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우정을 자랑했습니다. 이와 함께 "'햇빛 쏟아지다' 연우&민호"라는 글귀를 남겼습니다. '햇빛 쏟아지다'는 2004년 송혜교와 류승범이 출연한 SBS 드라마로, 송혜교가 17년 전 드라마를 회상하며 류승범과 우정을 과시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한편,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에서 액션뿐만 아니라 로맨스, 블랙 코미디까지 모든 장르를 소화하며 명불허전 연기 내공을 보여준 류승범은 오는 2025년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인 영화 ‘굿뉴스’로 돌아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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