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평가 9.1점" 카니발 사려던 아빠들도 넘어온다는 국산 전기차

기아 EV9 실내 /사진=기아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이 실제 오너들로부터 평점 9.1점을 받으며 대형 패밀리카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카니발 계약을 취소하고 EV9을 선택했다는 사례가 늘면서, EV9은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성공한 아빠들의 드림카’라는 상징성을 얻고 있다.

오너들이 꼽는 핵심 만족 포인트는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과 주행 성능, 그리고 전기차 특유의 저렴한 유지비다.

가격을 제외한 전 부문 고득점

기아 EV9 /사진=기아

네이버 마이카 오너평가에 따르면, EV9은 가격(7.2점)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9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주행(9.8점)으로, 운전자가 직접 느낀 가속 성능과 주행 안정성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이어 디자인(9.7점)과 거주성(9.6점)이 뒤를 이으며, 외관과 실내 모두에서 기대를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는 EV9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달리는 즐거움, 머무는 안락함, 보는 즐거움까지 모두 제공하는 모델임을 보여준다.

대형 SUV를 뛰어넘는 공간 활용

기아 EV9 /사진=기아

EV9의 만족도를 이끄는 핵심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다. 전장 5,015mm, 전폭 1,980mm, 전고 1,780mm의 거대한 차체에 휠베이스 3,100mm를 확보해 카니발보다도 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엔진과 변속기가 없는 구조 덕분에 실내 바닥이 완전히 평평하게 설계되었고, 2열에는 마주 보며 앉을 수 있는 스위블 시트 옵션이 적용되어 이동수단을 넘어선 ‘움직이는 라운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가족 단위 고객이 EV9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강력한 주행 성능과 주행거리

기아 EV9 실내 /사진=기아

EV9 오너들이 가장 극찬한 부분은 바로 주행 성능이다.

GT-라인 트림은 듀얼 모터 기반으로 최고출력 385마력, 최대토크 71.4kg.m을 발휘하며, 2.6톤이 넘는 차체를 5.3초 만에 시속 100km/h까지 끌어올린다.

또한 99.8kWh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501km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정숙성과 부드러운 가속감은 내연기관 대형 SUV와는 비교할 수 없는 EV9만의 매력으로 꼽힌다.

비싼 가격, 그러나 상쇄되는 유지비

기아 EV9 /사진=기아

EV9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역시 6,412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이다.

하지만 실제 오너들은 “유지비가 저렴해 초기 부담을 상쇄한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연간 자동차세가 약 13만 원에 불과하며, 캠핑 시 V2L 기능을 활용하면 고가의 파워뱅크를 대체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EV9은 단순히 가성비보다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가 높은 차량으로 평가된다.

이는 많은 아빠들이 카니발 대신 EV9을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