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줄 알고 신고했는데”…길바닥서 ‘벌러덩’ 자고 있는 이 녀석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3. 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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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는 슬림 셰이디. [사진출처 = RNZ 사이트 캡처]
다리를 쭉 뻗고 드러누운채 자는 말 때문에 뉴질랜드에서는 주민들이 당국이나 소셜미디어 등에 엉뚱한 신고를 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뉴질랜드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디오 뉴질랜드(RNZ) 방송은 북섬 케임브리지에서 다리를 쭉 뻗고 드러누워서 자는 ‘슬림 셰이디’라는 말을 본 주민들이 죽은 줄 알고 놀라서 시 당국에 신고 전화를 하거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RNZ에 따르면 말 주인 마이아 밴스는 수말인 슬림 셰이디가 도로변 목초지에 다리를 쭉 뻗고 낮잠 자는 모습을 보고 죽은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특이하긴 하지만 슬림 셰이디가 좋아하는 수면 자세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인 말과 달리 슬림 셰이디는 특이하게도 바닥에 드러누워 잔다”며 “다리까지 꼿꼿하게 뻗기 때문에 영락없이 죽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슬림 셰이디가 좋아하는 낮잠 장소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도로변 목초지여서 쉽게 눈에 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말이 죽은 것으로 알고 시 당국에 신고하거나 집으로 찾아오거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잘못된 소문을 퍼트리기도 한다며 사람들이 더는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는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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