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불날까봐 안산다?…사장이 내린 결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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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오전 인천 서구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츠 등 관계자들이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일 인천 청라 벤츠 EQE 전기차 화재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자사 브랜드 전기차 소유자에게 30만원 상당의 충전 바우처를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벤츠 전기차 소유주에 대한 보상 언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사장은 지난 9일 ‘벤츠 전기차 고객님께 드리는 감사의 인사’라는 제목의 공지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바이틀 사장은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바우처를 제공한다”며 “세부 내용과 추가 안내 사항은 추후 문자 메시지로 전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벤츠 전기차 소유자 모두에게 30만원 상당의 충전 바우처를 지급할 경우 전체 액수는 최대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앞서 인천 청라 벤츠 EQE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벤츠코리아는 피해를 본 아파트 주민들에게 45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피해자들에게 신형 E클래스 세단을 최대 1년간 무상 대여한다는 방침도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달 화재 사고 여파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한데 따른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벤츠의 전기차는 전달 대비 50.4% 감소한 133대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벤츠의 점유율은 1%대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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