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고은이 제작발표회에서 눈물을 보인 이유를 이제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베일을 벗은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은중과 상연’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 작품은 일생을 함께하며 사랑과 동경, 질투와 미움을 오가며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서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깊은 우정과 애증의 경계, 그리고 흔히 말하지 못하는 감정까지 녹여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줄거리 및 전개

‘은중과 상연’은 두 친구의 삶을 11살, 21살, 32살을 거쳐 43살의 재회까지 총 15부작으로 담아냈습니다. 1~6회에서는 두 사람이 어린 시절과 청춘기를 어떻게 함께 보냈는지, 서로를 의식하고 다투면서도 놓지 못하는 관계가 섬세하게 펼쳐집니다.
특히 죽음을 앞둔 상연이 은중에게 마지막 동행을 부탁하면서 두 사람의 과거가 차례로 드러나고, 시청자들은 친구라는 이름 아래 교차하는 감정의 무게를 마주하게 됩니다. 삐삐, 필름 카메라, 휴대폰 등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소품들이 등장하며, 단순한 추억 회상극이 아닌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 드라마로 완성됐습니다.
출연진 및 특별출연

특히 김건우의 짧지만 강렬한 등장은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 “또 한 번 신스틸러 탄생”이라는 후기를 낳으며 화제가 됐습니다. 한편, 방송 전부터 ‘은중과 상연’은 중국 소설 원작 드라마 ‘칠월과 안생’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조영민 감독은 “우정 역시 복수나 사랑처럼 다양한 서사가 존재할 수 있다”며 “두 사람의 관계를 드러내기 위한 최적의 제목이 ‘은중과 상연’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성애 코드와 결말에 대한 궁금증

두 주인공 사이의 관계는 단순한 우정을 넘어서는 동성애적 코드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은중과 상연이 서로를 동경하고 질투하며 끝내 놓지 못하는 감정선은, 시청자들에게 우정과 사랑의 경계가 어디인지 묻습니다.
아직 결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연의 죽음을 앞둔 요청과 은중의 선택이 어떻게 그려질지,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가 마지막에 어떤 형태로 귀결될지에 대해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후기와 기대감

시사회를 통해 먼저 공개된 1~6회는 “눈물이 절로 났다”, “내 청춘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는 호평 후기가 이어졌습니다. 김고은과 박지현의 섬세한 연기, 아역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호흡,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숏폼·미드폼 콘텐츠가 대세인 요즘, 15부작의 긴 호흡으로 우정을 풀어낸 ‘은중과 상연’이 안방극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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