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에서 몸 날려 '한지민' 지켜내고 20년째 후유증 앓고 있는 스타
보이그룹 ‘신화’의 리더로 1998년 데뷔해 많은 여성 팬의 마음을 설레게 했으며, ‘불새’, ‘신입사원’, ‘또 오해영’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에릭.
그는 ‘올인’, ‘대장금’, ‘좋은 사람’, ‘부활’ 등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한지민과 함께 2006년 드라마 ‘늑대’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당시 이들은 길을 건너던 그녀가 차에 치일 뻔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에릭이 한지민을 극적으로 구해내는 장면을 찍고 있었다.
그러나 시속 40km로 달리던 스턴트 차량과 사인이 맞지 않았고, 이에 제대로 멈추지 못해 이들을 그대로 쳐 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순간적으로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깨달은 에릭은 짧은 순간에 온몸으로 한지민을 보호했고, 자신이 대신 차에 부딪혔다고 한다.
차량의 앞 유리와 보닛 사이에 떨어진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당시 상태가 아주 심각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사고 때문에…
허리와 다리에 상처를 입은 한지민은 후유증으로 뇌진탕 증세까지 보여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그녀를 온몸으로 보호했던 에릭은 허리와 무릎 등 전신이 크게 다쳤다고.
둘 다 드라마를 다시 촬영하기 위해 회복에 힘썼지만, 그의 부상이 워낙 심각했을뿐더러 한지민 역시 정신적인 충격이 어마어마했던 탓에 ‘늑대’는 안타깝게도 3화 만에 조기 종영으로 막을 내렸다.
또한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던 에릭은 입대를 위해 국적을 대한민국으로 바꾸고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이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심한 허리디스크가 생겨 공익복무 요원으로 군 생활을 해야 했다.
당시 이들의 조합이 잘 어울렸던 터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도 컸는데, 놀랍게도 둘은 6개월 후 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에 함께 출연하며 다시 만나게 됐다.
사고 이후 처음 얼굴을 마주한 이들은 “몸은 어떠냐. 나는 괜찮다”라며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했지만, 워낙 큰일이었기 때문에 서로 말을 꺼내지 않는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하지만 이들은 누구보다 깊은 우정을 쌓게 됐고, 한 방송에서 에릭은 “여자 연기자 중 한지민과 유일하게 친하게 지낸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인성까지 최고다. 너무 멋짐”, “이런 일이 있었다니. 전혀 몰랐네”, “본인도 무서웠을 텐데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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