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크리스마스마다 틀어준다" 8살이 주인공인 그 영화

사진=영화 '나 홀로 집에'

가족이 휴가를 떠나며 여덟 살짜리 아이 한 명을 집에 두고 갑니다. 1990년에 나온 이 영화는 이후 30년 넘게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방송되며 계절을 대표하는 작품이 됐습니다. 맥컬리 컬킨이 주연을 맡은 나 홀로 집에입니다. 개봉한 지 35년이 넘었는데도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다시 언급되는 몇 안 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30년 넘게 이어진 크리스마스 편성

이 작품은 개봉 이후 30여 년 동안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거의 빠짐없이 텔레비전에서 방송됐습니다. 국내 방송사들도 크리스마스 이브 편성표에 이 영화를 반복해서 올려 왔고, 크리스마스에 보지 않으면 서운한 영화라는 수식어가 굳어졌습니다. 극장에서 처음 본 세대와 텔레비전 재방송으로 접한 세대, 온라인 플랫폼으로 만난 세대가 동시에 존재하는 흔치 않은 위치의 작품입니다.

사진=영화 '나 홀로 집에'

여덟 살 케빈이라는 캐릭터

주인공 케빈은 시카고에 사는 말썽꾸러기입니다. 가족들에게 늘 잔소리를 듣고 따돌림당하던 아이가 혼자 남겨진 뒤 집을 지켜 낸다는 구조라, 아이 관객에게는 통쾌함을, 어른 관객에게는 가족을 그리워하는 정서를 동시에 전달합니다. 맥컬리 컬킨은 이 작품과 후속편을 통해 세계적인 아역 스타로 올라섰고, 이후 오랫동안 크리스마스의 얼굴처럼 소비됐습니다.

사진=영화 '나 홀로 집에'

집이 하나의 무대가 되는 후반부

영화의 후반부는 사실상 한 채의 집 안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입니다. 페인트통, 다리미, 얼음 같은 생활 소품이 차례로 함정이 되는 전개는 슬랩스틱 코미디의 교과서처럼 인용됩니다. 특별한 기술이나 거대한 세트 없이 공간 하나를 끝까지 활용하는 방식이라, 지금 다시 봐도 촌스럽지 않다는 평이 많습니다.

사진=영화 '나 홀로 집에'

웃음 뒤에 남는 이야기

혼자 남은 아이가 처음에는 자유를 만끽하다가 점점 가족을 그리워하게 되는 흐름이 이 영화의 중심입니다. 이웃 노인과 교회에서 나누는 짧은 대화처럼, 코미디 사이에 조용한 장면이 배치돼 있어 감정의 낙차가 만들어집니다. 크리스마스 영화로 오래 살아남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분석이 자주 나옵니다.

사진=영화 '나 홀로 집에'

시리즈로 이어진 흥행

첫 편의 성공 이후 후속편이 제작됐고, 주인공 아역 배우는 두 편을 거치며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이후에도 여러 편이 만들어졌지만,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장면 대부분은 여전히 첫 편에서 나옵니다. 세월이 지나도 원본이 가장 자주 소환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진=영화 '나 홀로 집에'

지금은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 자연스럽게 다시 찾게 되는 작품이라, 미리 목록에 넣어 두기 좋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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