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이면 충분했다…강민호 결승포+리드 "김호령 삼진이 가장 짜릿"

황혜성 2026. 6. 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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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막다 보니 흐름 올 것이라 생각”
역전포보다 빛난 리드, 공수 맹활약
출처:삼성 라이온즈 / 삼성 강민호

(MHN 황혜성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포수 강민호의 공수 맹활약을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강민호는 공격에서는 10회 결승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고, 수비에서는 포수로서 마지막까지 투수진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승리를 주도했다.

승부처는 10회초였다. 2-2로 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성영탁의 초구 134km/h 커터를 힘 있게 잡아당겼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가장 결정적인 순간 나온 시즌 4호 홈런. 이 한 방으로 7회부터 이어지던 두 팀의 균형이 깨졌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강민호는 “상대가 너무 좋은 투수였기 때문에 볼카운트가 몰리면 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쳐보자고 했는데 운 좋게 홈런까지 됐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날 강민호는 홈런 이전까지 4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순간 베테랑의 힘이 나왔다. 앞선 타석의 침묵을 결정적인 한 방으로 지워냈다.

강민호는 “우리 팀도 마찬가지고 수비에서도 계속 위기가 있었다. 그 위기를 막다 보니 한 번은 우리에게 흐름이 오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제 홈런으로 오늘 경기를 이길 수 있어 기분 좋게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홈런만큼 값진 것은 수비였다. 강민호는 포수 마스크를 쓰고 투수진을 이끌며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겼다.

7회말 KIA가 3연속 대타 카드를 꺼낸 상황에서 최지광과 호흡을 맞춰 중요한 삼진을 이끌어냈다. 강민호는 당시 장면에 대해 “마지막 김호령 선수 삼진을 잡았을 때가 가장 짜릿했다”며 “슬라이더나 커브를 생각할 수 있는 상황에서 역으로 직구 승부를 한 것이 결정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연장 10회말 위기에서도 강민호의 리드가 빛났다. 삼성은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강민호는 “흐름이 어떻게 될지 몰랐기 때문에 일단 선두타자를 잡자는 생각이었다”며 “위기에서는 어렵게 보려 하지 말고 더 공격적으로 공배합을 했다. 그게 병살타까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8회말 배찬승을 향한 리드도 눈에 띄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아데를린을 병살타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강민호는 “만루 상황이라 우리가 불리했기 때문에 지더라도 볼넷 말고 붙자는 제스처를 했다”며 “찬승이가 힘든 상황에서 변화구를 잘 던져 병살타까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삼성 라이온즈 / 삼성 강민호

삼성 입장에서는 값진 1승이었다. 최근 3연패에 빠져 있던 상황에서 나온 베테랑 강민호의 활약은 팀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온 “위기를 막다 보니 흐름이 올 것이라 생각했다”는 말은 베테랑 포수 강민호의 경험을 보여주는 한마디였다.

강민호는 “지금 너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순위에 있다고 기분을 만끽할 여유도 없다”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차곡차곡 승리를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장면은 강민호의 10회초 결승 홈런었지만, 승리를 완성한 과정에는 포수 강민호의 리드가 훨씬 컸다. 공격에서는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부를 갈랐고, 수비에서는 고비마다 투수진을 이끌었다.

베테랑 포수의 경험과 판단이 삼성의 3연패 탈출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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