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슈퍼사이클 "절반도 오지 않았다"

이주호 기자 2026. 5. 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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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제미나이 생성)

대한민국 조선업의 슈퍼사이클이 아직 정점의 절반 밖에 오지 못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위원은 과거 2007년 조선업 슈퍼사이클은 해운 호황형 사이클이었다면지금은 에너지안보인공지능 수요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이클이라는 점에서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적 사이클의 현주소 "아직 절반도 오지 않았다"

엄경아 연구위원은 현재 조선업의 실적 사이클을 0부터 100까지의 수치로 환산했을 때아직 절반인 50에도 미치지 못한 상태로 진단한다보통 선박은 수주부터 인도까지 2~3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현재 조선사들의 이익을 견인하는 물량은 선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2023년 수주분이다.

선가는 2020년 여름부터 2024년 말까지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따라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건조될 물량은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에 계약된 배들이다비용 측면에서도 변동성이 큰 후판(철판가격이 하향 안정화 단계에 있어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이른바 '골디락스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견고한 선가중고선가 급등

일각에서 제기되는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는 지표로 반박된다신조선가 지수는 2024 9월 정점을 찍은 뒤 잠시 숨 고르기를 했으나최근 다시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중고선가가 신조선가를 뒤쫓아 급등하는 현상은 현재 조선 시황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해운사들이 3년 뒤에 나올 새 배를 기다리지 못하고 웃돈을 얹어 중고선을 매입한다는 것은그만큼 전방 산업인 해운업의 수익성이 높고 운송 수요가 절실함을 의미한다이는 과거 벌크선 중심의 2007년 호황과 달리현재는 LNG 운반선과 친환경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이 주도하고 있어 질적으로도 더 탄탄한 사이클을 형성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에너지 안보와 ‘AI 데이터센터

전통적인 선박 건조 외에 조선업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성장 동력들이 부상하고 있다.

첫 번째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의 변화다중동 리스크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은 카타르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산 LNG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미국은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완화와 맞물려 LNG 수출 승인을 대폭 늘리고 있으며이 물량을 실어 나를 운반선은 기술력이 검증된 한국 조선소들로 향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두 번째는 AI 산업 확대에 따른 발전 엔진 수요다최근 AI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전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조선사의선박용 엔진이 해결사로 등장했다선박용 발전 엔진은 좁은 공간에서 고효율의 전력을 생산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이를 컨테이너 박스 형태로 모듈화하면 훌륭한 이동식 발전소가 된다전력망이 부족한 신흥국이나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맞춰 엔진 사업부가 새로운 매출처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美 군함 MRO와 방산 협력 확장

미국 내 조선업 인프라 노후화와 인력 이탈은 한국 조선업에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미국은 군함 건조 및 유지·보수·정비(MRO) 역량이 한계에 도달하자 동맹국인 한국의 조선 역량에 손을 내밀고 있다연간 4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군함 관련 예산은 한국 상선 시장 전체 규모( 300억 달러)를 상회한다초도함 건조나 대규모 MRO 물량이 한국으로 유입될 경우국내 조선업은 상선을 넘어 방산 분야에서도 거대한 상단 외벽을 깨뜨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조선업은 친환경 규제에 따른 교체 수요, LNG운반선 수요에너지 안보 수요미국의 조선해양 안보 수요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까지 겹쳐 있다따라서 단인 선종이나 단기 운임 급등에 기대는 사이클이 아니라는 점에서 지속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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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해당 기사는 삼프로TV 인터뷰 방송을 정리한 내용입니다더욱 정확한 풍성한 내용은 방송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