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기분 좋은 '블프' 랠리…12월 금리 인하 가능성↑

2025년 12월 1일 월요일

출처 = 언스플래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61%
S&P 500 ▲0.54%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0.65%

오늘의 증시

현지시간 11월28일 미국 증권시장이 추수감사절 연휴 다음 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단축 운영된 가운데, 3대 지수가 모두 기분 좋게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평소보다 거래 시간이 짧아 거래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시장에는 다시금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살아났어요.

이날 상승세를 이끈 핵심 동력은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다가오는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 한번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강하게 퍼졌거든요.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버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이제 불과 몇 주 뒤에 있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80~85% 정도로 확신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금리 인하 추세에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완화적인 태도를 믿고 주식을 사들였다는 뜻이죠.

나스닥의 '나 홀로' 아쉬운 11월

지난 금요일 하루만 보면 3대 지수가 모두 웃었지만 11월 한달 전체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조금 엇갈립니다. S&P 500과 다우 지수는 지난 주 랠리에 힘입어 11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7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어요.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약 2% 하락하며 지난 7개월간 이어오던 연승 행진을 멈췄습니다.

나스닥만 11월에 부진했던 이유는 AI(인공지능) 기업들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AI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는데 정말 그만큼 돈을 벌고 있는 게 맞아?’라는 걱정이 기술주 전반을 짓눌렀던 거죠. 이에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겁니다.

하지만 다행인 건 지난 주의 분위기입니다. 비록 월간 기준으로는 마이너스였지만, 지난 주(주간 기준)만 놓고 보면 나스닥은 4% 넘게 급등하며 강력한 회복세를 보여줬어요.

지난 주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킨 결정적인 계기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이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단기적으로 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로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시장은 이를 ‘12월에도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신호로 강력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사실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살짝 끈적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12월에는 금리 인하를 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거든요. 하지만 연준의 2인자로 불리는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 덕분에 금리 인하 쪽으로 다시 무게추가 기울었고 이것이 지난 주 증시 랠리와 오늘 상승 마감의 결정적인 이유가 됐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몰락? 📉

쇼핑 시즌의 상징이었던 블랙 프라이데이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와요.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 지출하는 금액은 줄어들고 있고 매장을 직접 찾는 발길도 더 이상 늘지 않고 있는데요.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된 데다 할인 행사가 11월 내내 분산되면서 '단 하루의 파격 세일'이라는 희소성이 사라진 탓이라고 합니다.

유럽판 아이언 돔이 온다 🛡️

이탈리아 방산 기업 레오나르도가 AI 기반의 도시 방어 시스템인 ‘미켈란젤로 돔’ 계획을 발표했어요.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 등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도시와 주요 기반 시설을 보호하는 통합 방어막을 구축하겠다는 건데요. 2020년대 말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유럽의 자체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데이터센터가 너무 뜨거워서 🌡️

세계 최대 선물 거래소인 CME 그룹의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어요. 원인은 일리노이주 오로라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의 냉각 시스템 고장 때문이었는데요. 서버가 내뿜는 막대한 열을 제때 식히지 못해 수조 달러 규모의 시장이 멈춰 선 것으로 데이터센터 관리에서 냉각이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에어버스 비행기, 긴급 리콜해요 ✈️

에어버스의 베스트셀러인 A320 기종에서 치명적인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견되어 전 세계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는 소동이 빚어졌어요. 태양 복사열이 비행 제어 데이터에 오류를 일으켜 기체가 급강하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6500여대의 항공기가 즉각적인 업데이트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연말 여행객들의 발이 묶이는 등 큰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빅쇼트 저격한 팔란티어 CEO "공매도는 미친 짓"...주가는 '휘청’

출처 = 팔란티어 홈페이지

'빅쇼트' 공격에 CEO 격분..."미친 짓이다"
팔란티어에게 지난 11월은 2023년 8월 이후 최악의 달로 기록됐습니다. 주가가 15% 이상 하락했기 때문인데요. 사실 11월의 시작은 좋았습니다.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2분기 연속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했거든요.

하지만 월가는 냉담했습니다. 제프리스는 밸류에이션이 극단적이라고 지적했고 도이체방크는 현재 주가 수준을 이해하기 매우 어렵다고 평가했어요. 높은 가격 부담이 실적 발표 후 매도세를 부추긴 겁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건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였습니다. 마이클 버리가 팔란티어와 엔비디아의 하락에 베팅(공매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거든요.

이에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CNBC에 일주일 새 두번이나 출연해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카프 CEO는 마이클 버리의 행동을 시장 조작이라고 규정하며 칩(반도체)과 온톨로지(팔란티어의 기술)를 공매도하겠다는 생각은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 격하게 반응했어요.

PER 233배 '고평가' 논란...그래도 "팝콘이나 가져와라"
팔란티어는 이번 달 컨설팅 기업 PwC, 항공기 엔진 정비 회사 FTAI 등과 계약을 체결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11월은 팔란티어뿐만 아니라 AI 관련주 전체가 흔들린 달이었기 때문이에요. 엔비디아가 12% 넘게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5%씩 떨어졌습니다. 양자 컴퓨팅 관련주들은 가치의 3분의 1이 증발했죠. 투자자들이 치솟은 밸류에이션과 AI 거품을 우려해 주식을 던졌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우려는 여전히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입니다. 주가가 급락한 후에도 팔란티어의 선행 PER은 무려 233배에 달합니다. 엔비디아(38배)나 알파벳(30배)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은 수준이죠.

그럼에도 카프 CEO는 자신만만했습니다. 카프 CEO는 주주들에게 "우리에게 투자하지 않은 사람들이 얼마나 불행한지 TV를 켜서 확인해 보라"며 "팝콘이나 가져와라. 그들은 울고 있다"고 조롱 섞인 자신감을 내비쳤어요. 팔란티어 측은 이번 주가 하락에 대한 코멘트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28일(현지시간) 팔란티어의 주가는 전일 대비 1.62% 오른 168.45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한달 동안 15% 이상 떨어졌어요.


🗞 글: 김나영, 이채린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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