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잡은 권영민 감독의 만족감 “야마토 전체적으로 잘해줬고, (임)성진이도 중요할 때마다 해결”[현장인터뷰]

사진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야마토가 전체적으로 잘해줬다. (임)성진이도 중요할 때마다 공격, 수비에서 해줬다.”

권영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홈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2-25 27-25 23-25 20-18)로 꺾었다. 첫 경기를 승리하며 승점 2를 따내 4위에 자리했다.

임성진과 엘리안이 26득점으로 공격을 양분했다. 세터 야마토도 기대 이상의 토스를 보여줬다. 신영석도 12득점에 공격 성공률 90%를 기록했다.

경기 후 권 감독은 “홈에서 첫 경기를 또 대한항공을 꺾게 돼 기분이 좋다. 승점 3을 따낼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4세트에 범실이 많았다. 대한항공 유광우가 들어오면서 흔들린 부분이 아쉽다. 5세트도 뒤졌지만 끝까지 따라잡은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돌아봤다.

세터 야마토가 확실하게 인상을 남겼다. 권 감독은 “야마토는 1~2개 아쉬운 부분 있지만 전체적으로 잘해줬다. 2세트부터 엘리안이 처졌다. 교체 선수들이 잘해줬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성진이 확실한 에이스 구실을 해줬다. 권 감독은 “성진이가 중요할 때마다 서브도 해주고 수비도 공격도 해냈다. 경련이 일어났음에도 서브를 때렸다. 그런 모습도 보기 좋았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권 감독은 엘리안이 교체로 코트를 나올 때마다 그를 붙잡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주문했다. 권 감독은 “엘리안이 아포짓에서 공격하는 게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급하게 들어가서 타이밍이 맞지 않는 부분을 얘기했다. 그정도 점프력이면 때려도 괜찮다고 말했다. 질책보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