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로 떨어질 줄은 몰랐네” 3천만 원대까지 내려온 1억대 수입 대형 세단의 반전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한때 1억 원을 훌쩍 넘겨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플래그십 세단이 이제는 국산 신차 가격과 겹치기 시작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감가가 누적되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가격표가 중고차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BMW 7시리즈 G11이 대표적이다. 2020년형 730d xDrive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의 당시 신차 가격은 1억3710만 원이었지만,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는 2020년식 최저 매물이 3350만 원까지 내려왔다. 6년 사이 신차 가격의 약 4분의 1 수준까지 낮아진 셈이다.

1억3710만 원이었는데…3천만 원대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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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카에 등록된 2020년식 7시리즈 가운데 최저가는 3350만 원 수준이다. 신차 시절 가격을 생각하면 1억 원 이상 차이가 벌어진다.

다만 이 가격만 보고 모든 7시리즈가 3천만 원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해당 최저가 매물은 주행거리가 22만1000km를 넘었고, 2020년식 141대의 가격 중앙값은 4599만 원으로 집계됐다.

그랜저 가격보다 낮아졌다…감가가 만든 낯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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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만 보면 더 극적인 비교도 가능하다. 최근 자료에서 비교한 현대차 더 뉴 그랜저 2.5 가솔린 프리미엄 가격은 4245만 원으로, 3350만 원짜리 7시리즈 매물보다 895만 원 높다.

물론 신차와 고주행 중고차를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한때 최고급 수입 세단으로 통했던 7시리즈가 국산 준대형 신차보다 낮은 가격표를 달았다는 사실 자체가 대형 수입차의 강한 감가를 보여준다.

싸졌다고 덥석 사면 끝이 아니다…진짜 비용은 그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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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가격과 완전히 다른 부분을 볼 필요가 있다. 대형 수입 세단은 중고차 가격이 크게 떨어져도 차량의 부품과 정비 수준까지 ‘3천만 원짜리 자동차’로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이라면 소모품뿐 아니라 에어서스펜션과 각종 전자장비, 디젤 관련 장치 등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싸게 구입했다는 만족감보다 이전 정비 이력과 향후 유지비를 먼저 계산해야 하는 이유다.

신형은 여전히 1억5천만 원대…세대가 바뀌니 가격 차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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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판매되는 신형 7시리즈는 여전히 플래그십다운 가격이다. 2026년형 740d xDrive M 스포츠의 공식 가격은 1억5210만 원, 740i xDrive M 스포츠는 1억7740만 원 수준이다.

반면 이전 세대 G11은 연식과 주행거리에 따라 3천만~5천만 원대에서도 매물을 찾을 수 있다. 실제 KB차차차에서도 2018년식 730Ld xDrive가 4190만 원, 2021년식 740Li xDrive M 스포츠가 5650만 원에 등록돼 있다.

1억 원을 훌쩍 넘었던 자동차가 시간이 지나 국산 신차와 비교되는 가격까지 내려왔다. 7시리즈의 강한 감가는 첫 구매자에게는 아쉬운 숫자지만, 상태 좋은 중고 플래그십을 찾던 소비자에게는 전혀 다른 가격표로 다가오고 있다.